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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위협은 ‘안일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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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대 위협은 ‘안일함이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9.1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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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체 의식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 더욱 강조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초기에 높은 시민의식 속에서 방역당국의 적극적인 협조가 이뤄져 한국은 세계적으로 ‘K-방역’이라 부각될 정도로 성공적인 방역성과를 일궈냈다.

전북은 타 지역과 비교해도 확진자 발생 수도 적고, 최근 수도권발 전국 확산의 위기도 잘 방어해냈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코로나19 방역수칙 준수 등의 높은 시민의식이 그 밑바탕에 깔려 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5월 연휴와 8월 휴가철 등을 거치면서 전국 확산의 위험이 표면화됐다.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등 수도권발 전국 재확산의 위험도는 최근 낮아졌지만, 여전히 우리 공동체를 위협하고 있다.

추석 명절이 2주 앞으로 다가왔다. 민족최대의 명절인 한가위 추석을 맞아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고향방문 자제 권고에도 많은 수의 국민들의 대이동이 예상된다. 문제는 보건·방역망에 걸리지 않은 이른바 깜깜이 환자가 적지 않다는 점이다.

무증상과 경증의 깜깜이 환자들은 코로나19가 아닌 단순 감기로 인식하고 있는 사례가 많다. 지난 14일 확진된 전북 101번째 코로나19 환자인 전주 50대 여성은 지난 5일 첫 증세가 나타났지만 감기로만 판단하고 두 차례 병원을 방문, 약 처방만 받았다.

무려 열흘의 시간이 흘러서 적지 않은 수의 접촉자가 확인됐고,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주지검 40대 여성도 3차례 선별진료소 방문 끝에 검사를 받았다. 민간 의료기관에서 호흡기질환 환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적극적으로 권유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본인부담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환자가 거부한다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국가 위기적인 상황에서 전문가로써 환자가 만일의 상황에 대비, 적극적인 코로나19검사에 응할 수 있도록 권유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무엇보다 본인 스스로의 판단이 중요하다. 일상적인 감기증세이지만, 그 증세가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의 상담을 통해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본인부담 비용은 적게는 가족과 공동체 전체에 미치는 영향과 그 사회적 비용과 비교할 수 없다.

깜깜이 환자가 지역사회에 존재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도 보건당국도 의료기관에 대한 홍보와 안내를 통해서 보다 적극적인 권유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다수의 집단감염 사태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한순간의 실수와 방심은 우리 공동체를 다시 한 번 위기에 몰아넣을 수 있다는 점을 모두가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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