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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 탄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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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 탄핵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9.15 1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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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정상화 작업 박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소상공인연합회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 등 임원이 인사하는 모습

소상공인연합회는 15, 서울 강남구 S컨벤션 야외예식장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소상공인연합회 배동욱 회장을 탄핵시켰다.

앞서 소상공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8, 정관에 따라 연합회 정회원 22명의 연서명을 받아 김임용 연합회 수석부회장을 임시총회 의장으로 하는 임시총회 개회를 공고했으며, 이날 재적 49명 중 29명이 참석한 임시총회에서 24명의 찬성으로 정관 26, 27조 등에 의거, 배동욱 회장은 해임됐다.

이로써 지난 6월 술판, 춤판 워크숍 논란 이후,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이 배 회장을 배임·횡령·보조금관리법·공문서 위변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고, 중기부가 특별감사에 나서 배 회장에 대한 엄중 경고와 보조금 환수 명령을 내리는 등 파행을 겪은 소상공인연합회는 사태 77일만에 정상화의 길을 걷게 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정관에 따라 김임용 수석부회장이 회장 직무대행을 수행하게되며, 김임용 직무대행은 정관에 따라 내년 2월 경 열리게 되는 소상공인연합회장 선거 시까지 소상공인연합회를 이끌게 될 전망이다.

소상공인연합회 비대위원장을 맡아 배동욱 회장에 대한 정회원들의 반대 의견을 모아온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은 이날 총회에서 사리사욕을 앞세워 배우자·자녀가 운영하는 꽃집에 근조화 일감을 몰아주고, 자신들의 측근들을 지역회장 직무대행에 임명하고, 그것도 모자라 직원들을 분열시키기 위해 측근 전진배치, 노조원 강등 등 온갖 전횡을 일삼아오며, 검찰 고발, 중기부 엄중경고 까지 받은 배동욱 회장을 회원들의 힘으로 탄핵시켰다라고 말했다.

김 직무대행은 배동욱 회장의 탄핵을 위해 오늘 모인 업종단체 정회원들뿐만 아니라, 전국의 지역 소상공인연합회와 사무국 직원 등이 똘똘 뭉쳐 오늘의 결과를 이끌어 냈다라고 말하고, “특히, 배동욱 회장 탄핵을 촉구하는 전국 5,000여 소상공인들의 눈물 어린 탄원서를 비롯한 전국 소상공인들의 힘이 모인 결과라며 이번 탄핵의 의의를 전했다.

김 직무대행은 정부부처가 민간단체에 내릴 수 있는 최대한의 조치인 엄중 경고를 받은 회장을 회원들의 힘으로 탄핵시켜 소상공인연합회의 자정능력이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라고 말하고, “이번에 결집된 소상공인들의 힘을 바탕으로 소상공인연합회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 정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을 밝혔다.

임시총회 후 참석자들은 서울 신대방동 소재 소상공인연합회로 자리를 옮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기자회견에서 김임용 소상공인연합회 직무대행은 이 시간에도 코로나 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그간 소상공인연합회 사태로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해서 사죄의 말씀드리며, 앞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며 새로운 소상공인연합회로 거듭나 혁신해 나가겠다는 인사를 드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대행은 소상공인연합회 정상화를 위한 3대 원칙을 밝혔다.

직원 조직개편안 원천 무효 등 배동욱 회장 취임 이후의 모든 일에 대한 원점 재검토 깨끗하고 투명한 연합회 운영 진정으로 소상공인 민의 대변 등 3대 원칙으로 소상공인연합회를 정상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대행은 로나 19 사태로 터져 나온 소상공인들의 분노와 민심을 제대로 모으기 위해 소상공인연합회 밖에 소상공인 조직들과는 연대하며 규합하고, 조직이 없는 소상공인들을 조직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에는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노동조합의 입장 발표가 있었다.

장기수 노조위원장은 배동욱 회장은 상식을 뛰어넘는 일들을 일방적으로, 강압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했다라며, “이를 보다 못한 저희 직원들은 소상공인들의 대표단체 소상공인연합회를 지키기 위한 일념으로 나서게 되었고 부당한 지시를 묵과할 수 없어 소상공인연합회를 정상화 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용기를 낸 것이라고 말하고, “소상공인연합회 사무국 직원들은 새로운 집행부와 함께 다시 새로운 시작에 나설 것이라고 다짐하며, “어떠한 어려움이 있더라도 언제나 소상공인 여러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진정으로 대변하는 소상공인연합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의 총회는 서울시 등 방역당국과의 사전협의를 거쳐 개최됐으며, 발열체크 등 정부의 방역수칙을 준수한 가운데 치러졌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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