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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득 최하위, 인구는 줄고 고령화 지속...‘우울한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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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소득 최하위, 인구는 줄고 고령화 지속...‘우울한 전북’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9.03 17: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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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역의 인구 감소세와 고령화가 가속되고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왔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이 통계의 날과 통계청 개청 30주년을 기념해 발간한 '100대 통계지표로 본 전라북도 변화상'에 따르면 지난 1973년 전북인구는 250만 5000명으로 정점에 달했다.

올해 현재 전북의 인구는 179만 2000명으로 줄었다. 오는 2047년에는 158만 3000명까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고령인구 비율은 1970년 3.7%에서 2020년 20.6%로 상승하며, 향후 2047년에는 43.9%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총부양비(생산연령인구 100명당)는 2020년 48.0명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면서 향후 2047년에는 110.4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반면 출생아 수는 1981년(4만7411명) 정점 이후 대체로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2019년에는 8971명으로 1981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을 기록했다.

합계출산율도 2019년 0.97명으로 1993년 통계작성 이후 처음으로 1명 미만을 기록해 출산 기피현상이 점점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104.5로 1990년(40.1) 대비 160.8% 상승했고,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상승한 부분은 교육비로 1990년 대비 290.1%나 폭증했다. 

품목별 지수를 살펴보면 서민의 대표적 음식인 짜장면이 1990년 24.091에서 2019년 111.53으로 363.0% 상승해 이를 가격으로 환산하면 1990년 1188원에서 2019년 5500원으로 오른 셈이다.

도민들의 가구자산은 지난해 기준 2억 8000여만 원으로 2012년 2억 1000여만 원에 비해 32.5%가 증가한 것이지만 이는 9개 도(道) 가운데선 가장 적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증가율도 충북(15.9%)과 충남(18.4%), 경기(21.4%), 경남(26.9%)에 이어 다섯 번째로 낮게 나타나 하위권에 머물렀다.

개인소득 역시 2018년 기준 1억 8000여만 원으로 2000년 7600만 원에 비해서는 136.1%나 증가했지만 이 역시 9개 도(道)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호석 호남지방통계청장은 "지방화·분권화 시대를 맞아 더 나은 삶을 위한 지역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도록 만드는 원천이 바로 통계이다"며 "이번 특별기획 보고서가 지자체의 정책 수립에 도움이 되고, 지역민에게는 통계가 보다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획 보고서 ‘100대 통계지표로 본 전라북도 변화상’의 보다 자세한 내용은 호남지방통계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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