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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 확산에 확 바뀐 직장가 점심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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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재 확산에 확 바뀐 직장가 점심풍경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9.0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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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인근 음식점들 홀은 텅텅... 포장 손님 늘어
-시민·업주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 달라진 일상 적응
-입구에서 발열체크 실시하는 식당도 다수 눈에 띄어

코로나19여파가 장기화되면서 전주지역 주요 직장가의 점심 풍경이 확연히 달라지고 있다.

업주를 비롯한 대다수 시민들이 식당 내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 준수에 적극 동참하며 달라진 일상에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홀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포장이나 배달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의 모습도 더 이상 낯설지 않은 모양새다.

2일 점심 무렵 보험사들이 밀집한 전주 금암동 식당가.

평소 북적이던 직장인들은 물론, 주차공간을 찾아 헤매던 차량들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다수 식당은 한적했고 그나마 2~3팀이 자리한 식당에서는 손님이 멀찌감치 거리를 두고 앉아 빠르게 점심을 해결하고 있었다.

또한 식당에서의 발열체크도 손님들이 전혀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으며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다.

특히 홀에서의 식사보다 포장을 이용하는 직장인들이 상당수 눈에 들어왔다.

실제 이날 점심 무렵 직장인으로 보이는 남녀 2명이 마스크를 쓴 채 양손에 가득 봉투를 들고 냉면집을 빠져나가고 있었다.

근처 보험사에 근무한다는 조모(45·여)씨는 “직원들과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자주 들르는 식당이다”며 “평소 같으면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인근 카페에 들렀지만 불안한 마음에 사무실로 포장해 가려한다”고 말했다.

이곳 한 식당 업주는 “지난주부터 점심시간대 식당을 찾는 손님은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포장을 예약하는 전화가 늘고 있다”며 “이렇게라도 가게를 꾸려나갈 수 있어 그나마 다행”이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인근 식당가도 비슷한 풍경이 연출됐다.

전북대학교 인근 한 음식점도 가게 내 테이블을 줄이고 손님들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고 있었다.

이곳 역시 대다수의 손님들이 홀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마스크를 쓴 채 포장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곰탕과 수육을 판매하고 있는 업주 정모(29·여)씨는 “원래 포장이나 배달은 생각하지도 않고 있었지만 손님들이 포장을 꾸준히 요구, 이제는 홀보다 포장손님이 더 늘었다”며 “코로나19로 인한 힘든 시기가 지나가 하루빨리 정상적인 영업이 가능해지길 바랄뿐이다”고 말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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