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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열차권 예매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예약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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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열차권 예매 시작됐지만... 코로나19로 예약 ‘어찌하나’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9.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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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표를 예매해야 하나”

올해 추석을 앞두고 열차 승차권 예매가 시작됐지만 코로나19가 재 확산되면서 귀향이나 귀경을 계획한 시민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명절마다 KTX를 이용해 서울에 거주하는 아들 부부를 찾는다는 윤모(64)씨.

윤씨는 “맞벌이 부부인 아들 내외가 피곤할 것 같아 매번 명절이면 서울로 올라간다”며 “코로나19가 또 다시 확산되고 있어 올해 추석은 엄두가 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추석명절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옳은 것 같지만 1년이면 한 두 번 보는 손자가 눈에 밟혀 승차권 예매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1일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부터 3일까지 추석 명절 기차 승차권 온라인 예매를 시작한다. 대상은 오는 29일부터 10월4일까지 6일간 운행하는 기차다.

오늘(2일)부터 이들을 포함한 모든 국민이 PC나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명절승차권 예매가 가능하고 3일은 호남선과 전라선, 강릉선, 장항선, 또 중앙선 승차권을 예매할 수 있다.

승차권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100% 온라인과 전화로만 사전 판매된다.

이처럼 추석 승차권 예매가 시작되는 등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귀향·귀경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귀향길에 나서더라도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는 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금암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모(47·여)씨는 “지난 설 명절에도 부모님을 찾아뵙지 못해 이번 추석에는 고향에 내려가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며 “부모님도 외손자 걱정에 오지 말라며 손사래 치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 코로나19를 핑계로 한 번도 찾아뵙지 못하고 몸이 불편하신 어머니에게 못할 짓을 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전주역 관계자는 “방역체계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아무래도 이동을 꺼리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다”면서 “아직 예단할 순 없지만 올해 추석 기차 승차권예매의 경우 예년과 같은 대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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