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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의사에 대한 우리사회의 두 가지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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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와 의사에 대한 우리사회의 두 가지 시선
  • 전민일보
  • 승인 2020.08.31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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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의 강한바람과 폭우, 그리고 푹푹 찌는 무더위 속에서 코로나19 확산저지와 치료를 위한 의료진의 손길은 멈추지 않고 있다. ‘K-방역’은 일선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희생을 통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한 국민적 보답 차원에서 ‘당신덕분에’ 챌린지가 시행되기도 있다. 대구 경북과 신천지 대구교회 확산세가 잡히면서 국민들은 방역 최 일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의료진에 대한 격려와 지지를 잊지 않았다.

대구경북 의료진이 부족하다는 소식에 전국에서 자신의 병원 문을 닫고 대구로 향했던 의사들의 수가 적지 않았다.

의사들에 대한 우리들의 시선은 다양했다. 고소득 전문 직종에 대한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사실 ‘존경’의 인식은 일부 사례에 국한됐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면서 부정적 인식은 상당부분 해소되고, 존경의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두꺼운 방역복을 입으며 환자 치료 과정에서 쓰러지는 의료진의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의사에 대한 존경심도 높아졌다.

그러나 최근 대한의사회의 공공의료 정책 등에 반대하며 집단휴진 사태를 강행하면서 지난 8개월간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며 쌓아온 이미지가 다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양새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의사들에 대한 지지의 메시지가 많았으나 지금은 정반대이다.

‘환자의 생명을 볼모로 밥그릇 싸움만 하는 집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가 재확산 되는 시점에서 집단휴진강행은 국민적 반감을 사기에 충분했다. 요즘 또 욕먹을 먹는 집단이 있다.

바로 교회이다. 서울 사랑제일교회발 전국 재확산과 전광훈 담임목사 등 일부 목사들의 상식 밖의 언행 탓이다. 교회는 우리공동체의 힐링과 치유, 안식처이다. 인간의 마음이 흔들리고, 좋지 못한 상황에 놓일 때 우리는 신앙의 힘에 의지하고는 한다.

정부는 전국 사회적거리두기 2단계 격상과 함께 비대면 예배와 소모임, 종교행사 중단을 호소했지만 상당수 교회가 ‘예배는 목숨보다 중요하다’며 정부 정책에 반발했다. 심지어 ‘대면예배 강행해라 교단에 책임지겠다’ 등 국민적 인식과 동떨어진 상황도 전개됐다.

최근 기독교에 대한 국민적 인식조사에서 그 심각성은 그대로 표출됐다. 불교와 천주교 등과 달리 기독교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부정적 그 자체였다.

심지어 상당수 국민들은 교회가 돈벌이에 급급해 대면예배를 강행하고 있다며 힐난하고 있다.

국민적 지지와 존경을 받는 집단으로 인식되느냐, 아니면 현재처럼 지탄의 대상이 되느냐는 그들의 선택이다. 의사와 목사 등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다. 그들이 다루는 일의 여파는 너무나도 크다.

국민의 지지와 존경을 받지 못한다면 그들의 존재이유도 약화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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