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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낙선 원인 놓고 해석 분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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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도 의원, 민주당 최고위원 낙선 원인 놓고 해석 분분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30 2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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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의원 원팀정신 와해
낮은 인지도 결국 극복 못해
다른 후보들에 표 뺏기기도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신동근·양향자·김종민·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신동근·양향자·김종민·노웅래(왼쪽부터) 의원이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4차전국대의원대회는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실시간 방영됐다.  사진 뉴시스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신동근·양향자·김종민·노웅래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할 '제4차 전국대의원대회'가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렸다. 이날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된 염태영·신동근·양향자·김종민·노웅래(왼쪽부터) 의원이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이날 열린 제4차전국대의원대회는 온택트(온라인을 통한 비대면)방식으로 유튜브 채널 '씀TV'를 통해 실시간 방영됐다. 사진 뉴시스

민주당 최고위원 당선이 유력시됐던 한병도 의원이 낙선하면서 지역 정치권과 도민들의 충격이 크다.

민주당 지도부를 뽑는 지난 29일 정기전국대의원대회에서 한 의원은 최고위원에 도전해 고배를 마셨다.

한 의원의 낙선에 대해 지역 정치권이 분분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한 의원은 대의원 투표율에서 3위를 차지, 권리당원 투표에서는 인지도 높은 재선, 4선 의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득표율을 보였다.

특히 국민여론조사에서는 꼴찌 8위를 한 군산 출신 소병훈 의원 5.98%보다 낮은 5.69%의 득표율로 인지도 약한 이원욱 의원과 같은 저조한 성적표를 받았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인지도가 곧 당선이라는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결과로 나타났다.

주목할만한 일은 염태영 수원시장으로, 염 시장은 출마 초기부터 국회의원 신분인 다른 후보들과는 다른 차별화된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워 승기를 잡았다.

염 시장은 지방자치의 문제점과 한계를 역설하며 지방자치법 개정에 목소리를 높였다.

다른 후보들과 다른 전략으로 낮은 인지도에도 중앙 정치 무대로 진출했다.

반면 한 의원은 낮은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문재인 대통령 정무수석과 이라크 특임 등의 이력을 카드로 들고 나왔지만 낮은 인지도 극복에는 한계가 있었다.

특히 한 의원이 최고위원 출마시에는 없었던 변수가 속속 터지면서 지역 정치권의 원팀 정신 와해가 낙선의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또 1인 2표제에서 한 의원에 1표, 나머지 1표를 전북 연고의 신동근, 소병훈 의원에, 또 이원욱 의원에, 또 지방자치법 개정안을 들고 나온 염태영 시장에 분산 투표가 이뤄져 한 의원의 당선 가능성을 낮췄다는 풀이도 나오고 있다.

민주당 전당대회가 사상 유례 없는 언텍트, 온텍트로 치러지면서 온라인 투표가 가진 한계도 아쉬움으로 작용한 이번 선거에서 한 의원 당선에 열망이 컸던 도민들과 지역 정치권의 실망감이 크다.

한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와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던 지역 정치권 인사는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적인 국정 수행을 위해서도 전북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한 의원이 꼭 당선됐어야 한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의원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알았는데 뜻밖의 결과로 중앙정치에서의 전북 정치력이 위축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인사는 “전략적인 이슈의 부재와 전북 정치권의 조직력 와해 등이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낙선 인사를 통해 "아쉽게도 최고위원에 낙선했지만 국회의원으로서,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로서 본분을 다함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 똘똘 뭉쳐 일하겠다"며 "지지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마음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번 최고위원 당선자는 기호 8번이었던 김종민 후보가 최종 득표율 19.88%로 1위를 차지했고, 2위 염태영, 3위 노웅래, 4위 신동근, 5위 양향자 의원으로, 순위권 안에 들지 못한 한 의원은 7위에 그쳤다. 

민주당 지도부를 뽑은 이번 전당대회 투표율은 국민 여론조사 10%, 일반당원 여론조사 5%, 전국대의원 투표 45%, 권리당원 투표 4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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