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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가면 폐업뿐...도내 소상공인 “다 망한다”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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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단계 가면 폐업뿐...도내 소상공인 “다 망한다” 호소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8.27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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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현행 2단계에서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도내 소상공인들이 큰 고민에 빠졌다.

3단계가 시행되면 일상이 마비되는 만큼 매출 타격이 불가피해서다. 특히 소상공인들의 경우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3단계가 시행되면 줄 폐업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27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확진자는 441명을 기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43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해외유입은 7명이었다. 이는 173일 만에 최대 규모다. 일일 확진자가 14일째 세 자릿수를 기록하며 2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269명으로 치솟았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정부는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포함한 모든 가능성을 고려하고 있으며, 필요한 조치는 신속하고 과감하게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실내외에서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또 고위험 시설뿐만 아니라 목욕탕·영화관 등 중 위험 시설까지 문을 닫아야 한다. 사실상 전국적인 셧다운(shutdown·임시휴업)에 들어가게 되는 셈이다. 학교 수업도 원격으로 전환한다. 올해 초 신천지발 대규모 집단감염 사태 때보다 더 큰 악영향이 예상된다. 

이 때문에 소상공인 업계도 거리두기 3단계 시행을 우려스러운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어떻게든 버티고 있지만 3단계 시행 시 손님이 급감해 직격탄을 맞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북소상공인협회 홍규철 회장은 “현재도 도내 소상공인들이 줄줄이 폐업을 하고 있는데 3단계가 시행되면 도내 소상공인들의 매출이 완전히 끊겨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할 것”이라며 “현재 2단계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확산세를 잡기를 바라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이어 “만약 3단계가 정해지면 중위험 시설에 해당하는 대부분이 소상공인 업종인 만큼, 이들에 대해 지원해줄 수 있는 모든 제도를 지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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