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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온 태풍 ‘바비’…전북 오늘밤 고비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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턱밑까지 온 태풍 ‘바비’…전북 오늘밤 고비 ‘폭풍전야’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8.26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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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순간풍속 초속 40~60m
역대급‘링링’· ‘매미’와 비슷
오늘부터 이틀간 태풍 영향권
강풍동반 최대300㎜↑많은 비

강력한 태풍으로 발달한 제8호 태풍 ‘바비’가 북상하면서 전북지역에 비상이 걸렸다.

바비의 최대순간풍속은 초속 40~60m 수준으로 지난해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과 지난 2003년 한반도 전역에 역대급 피해를 안긴 태풍 '매미'의 최대순간풍속과 비슷한 수준이다.
 
2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제8호 태풍 ‘바비’는 이날 오후 3시 현재 서귀포 남남서쪽 약 40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2km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55hPa, 강풍반경은 약 370km, 최대풍속은 시속 144km(초속 40m)의 강한 강도로 발달한 상태다.

전북지역은 오늘(26일) 오전 태풍 바비 강풍 반경에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태풍의 영향을 가장 강하게 받는 시점은 26일 오후부터 27일 사이로 예상된다.

태풍이 서해안으로부터 약 50~100km 떨어진 서해상을 따라 북상하고 있어 이 기간 전북지역은 태풍의 우측인 위험반원에 위치하겠다.

위험반원은 태풍의 진행방향 기준 태풍 중심의 오른쪽 반원을 말한다. 이 부분은 태풍순환에 의한 바람과 태풍진행에 의한 바람이 합쳐져 비바람이 더욱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태풍의 강풍반경이 420km 안팎으로 나타나면서 태풍 이동경로와 가장 가까운 제주도와 서쪽지역을 중심으로 매우 강한 바람이 예상된다.

이 기간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km(초속 3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철탑 등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여기에 태풍에 동반된 비구름대가 북상하면서 26일과 27일 사이 전북지역에 최대 300㎜ 이상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특히 최근 많은 비로 인한 수해복구가 완료되지 않은 일부 지역에 다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해상과 해안에서도 태풍의 강한 영향을 받아 위험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제주도 전 해상과 서해 남부 해상, 남해상은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높아지면서 풍랑특보 또는 태풍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들 해상을 중심으로 내일까지 최고 10m 이상의 매우 높은 물결이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태풍은 사람이 걷기도 힘든 수준의 강풍이 예상된다”면서 “각종 시설물이나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역대 가장 강한 바람을 몰고 왔던 태풍은 지난 2003년 한반도를 강타했던 ‘매미’로 최대순간풍속 60.0m/s를 기록한바 있다. 또한 지난해 9월 발생했던 태풍 ‘링링’의 최대순간풍속은 54.5m/s로 기록됐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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