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4-04-19 17:35 (금)
민주당 최고위 선거, 인지도가 당락 좌우
상태바
민주당 최고위 선거, 인지도가 당락 좌우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24 23: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로나 확산에 전면 비대면 진행
후보들 전국 지지세력 결집 난항
초선에 비해 재선이 유리할 듯

민주당의 8·29 전당대회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전면 비대면 온라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최고위 선거는 후보 인지도에 따른 유·불리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이번 최고위 선거의 관전포인트는 인지도의 높고 낮음이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인지도 선거는 서울 광화문 집회와 사랑제일교회 발 코로나19 전국적 확산으로 인한 전면 비대면 선거 진행 방법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민주당 당대표와 5명의 최고위원을 뽑는 민주당 전대가 코로나 정국이 되면서 지지세력  결집에 난항을 겪고 있다.  

전대가 있을 때면 후보들은 전국을 돌며 지지자들을 결집하고 조직을 재정비하는 등 자신들의 세력을 과시하는 캠페인 양상을 띈게 코로나 이전의 모습이다.

지금의 코로나 정국에서는 전당대회 예전의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다. 최고위 후보에 나선 한병도 의원은 “예전의 전당대회는 버스 속에서 분위기가 읽혔다”며 전국을 도는 버스에서의 의견 교환이나 지지세력 결집이 가능했음을 시사했다.

한 의원은 “코로나 확산세 속에서 여론조사도 인지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청와대 정무수석을 했다는 점이 알려져야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초조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권리당원과 대의원, 일반국민 등의 ARS 투표가 24일 부터 29일까지 5일간 실시되는 가운데 지난 21일 마지막 이삭을 줍는 심정으로 전북을 찾은 한 의원은 “수도권과 호남권의 표가 많아 양대 축을 이루니 호남권에서의 높은 투표율이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도권과 호남권에서의 권리당원 투표율이 높아야 한다”며 “전북 권리당원의 투표율을 높여 달라”고 호소했다.

세간에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말이 있는 것에 대해 한 의원은 “맞지 않는 것 같다”며 “지역위원장들이나 국회의원도 이번 비대면 전당대회에 크게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덧붙여 한 의원은 “이번에는 코로나 비대면으로 전대가 관심 밖으로 밀려났다”고 하소연했다. 

또 “예전에는 전대가 끝나면 굉장히 인지도도 올라가고 국민들의 관심도 뜨거웠는데…, 비대면 전당대회라는 것이 큰 한계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투표가 시작된 민주당 전대에서 최고위원에 도전한 후보들은 예전 전대에 있던 컨벤션 효과는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한 번이라도 들어본 적이 있는 이름을 찍을 확률이 높아 후보들은 인지도에 운명을 걸 수밖에 없다. 때문에 초선에 비해 재선이 유리할 수밖에 없는 모양새다. 

인지도와 함께 조직력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만 조직력 또한 인지도 안에서 영향력이 발휘되기 때문에 초선보다는 재선이 탄탄할 수밖에 없다. 이번 민주당 선거에서 인지도가 곧 승패를 좌우한다는 분석은 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건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신천지예수교 전주교회-전북혈액원, 생명나눔업무 협약식
  • '2024 WYTF 전국유소년태권왕대회'서 실버태권도팀 활약
  • 남경호 목사, 개신교 청년 위한 신앙 어록집 ‘영감톡’ 출간
  • 이수민, 군산새만금국제마라톤 여자부 풀코스 3연패 도전
  • ㈜제이케이코스메틱, 글로벌 B2B 플랫폼 알리바바닷컴과 글로벌 진출 협력계약 체결
  • 맥주집창업 프랜차이즈 '치마이생', 체인점 창업비용 지원 프로모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