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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사재기 해야하나”...코로나19 재확산에 2차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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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다시 사재기 해야하나”...코로나19 재확산에 2차대란 우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8.24 17: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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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KF94등 보건용 마스크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19 초창기와 같은 마스크 대란은 없을 것이라는 진단이지만 중간 유통 과정에서 가격이 널뛰기 하면서 마스크 사재기 재발 우려가 나온다.

24일 기준 전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7665명에 이르며 전날 하루 동안 266명이 확진되며 일주일 동안 매일 200명 이상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전북 역시 지난 17일 서울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첫 발생한 이후 매일 확진자가 발표되고 있어 시민들의 불안감이 큰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확산세를 더디게 하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이 강조되면서 관련 용품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특히 더위에 지쳐 얇고 가벼운 비말 차단용 마스크를 찾던 사람들은 집단감염이 확산하자 더 두껍지만 안전한 마스크를 다시 사기 시작했다.

하지만 KF94와 KF80 마스크는 수요가 늘며 가격까지 변동 흐름을 보이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온라인에서 KF94 마스크 50개 묶음은 지난 20일 3만~4만 원대였지만 24일 현재 4만5000~6만원까지 오른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이 마스크 가격이 널뛰기 하면서 시민들 사이에는 또다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나온다.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기 전에 마스크를 대량 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직장인 신모(34)씨는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다 보니 마스크 가격이 오르는 것 같다”며 “미리 사둘걸 하고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부 이모(30)씨는 “마스크가 점차 의무화 되고 있고, 과태료도 부과하는 지역도 있는데 정부가 개입해서 가격을 내려야 한다”고 토로했다.

최근 마스크 가격이 오르는 이유는 제조사 등으로부터 마스크 물량을 확보해 인터넷에 판매하는 중간 유통업자 및 개인 판매자 등이 마스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 오픈마켓은 개인과 중간 유통업자가 상품을 거래할 수 있어 판매자가 자유롭게 가격을 정할 수 있고 시간대별로 가격 변동이 심한 편이다.

마스크 제조사와 유통업체들은 마스크 가격을 올리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도내 한 마스크 제조업체는 “공장 출고가는 현재 차이가 없다”고 전했다.

한 유통업체 관계자도 “계약한 가격이 있기 때문에 출고 가격은 동일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이 파악하고 있는 마스크 수급 상황 역시 현재까지는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에 따라 혹시라도 있을 사재기나 매점매석 부분에 있어서 매일 모니터링하고 있고, 특이사항이 있으면 직접 지도점검 등 단속을 하고 있다”며 “마스크 생산업체도 많이 늘었고, 생산 역량 자체가 크게 증가해 2월과 같은 마스크 대란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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