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 속 행보 주목
전북도가 19일 오후 2시를 기준으로 도내 전 지역에서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 가운데, 김승환 전북도교육감의 SNS 계정에 올라온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께 김승환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오후 전북교육연수원으로 가서 특강을 했습니다. <2020학년도 하계 자격연수 과정> 중등(국어,수학,영어과) 1급 정교사 자격연수 시간 이었습니다.”로 시작하는 글과 사진 7장을 함께 첨부했다.
사진을 보면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된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각자 간격을 둬 자리를 떨어뜨려 앉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비교적 철저하게 방역 수칙을 지켰다. 다만, 김승환 교육감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강단에 선 모습이었다.
이밖에도 김승환 교육감은 지난 18일 완주교육지원청이 이사한 곳에 다녀왔다며 오후 5시 39분에 올린 글에서 “오후에 청사에 들러 전체 시설을 둘러보고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라며 직원들과 시설을 둘러본 모습 등 관련 사진을 10여 장 올렸다.
여기서 김 교육감은 마스크를 전혀 착용하지 않은 채 직원들과 가까이에서 담소를 나누거나 시설 곳곳을 함께 다녔다. 앞서 13일 김승환 교육감은 ‘2020 전북 고교생 독서토론 9기 인문학 캠프’에 참석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여기에 첨부된 사진에서도 김승환 교육감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청소년들과 접촉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김 교육감은 “잠깐의 시간을 빌려 인사말을 했습니다. 몇몇 학생들이 메모장을 가져와 사인을 해달라고 해서 원하는 대로 사인을 했습니다.”고 적었다.
도 관계자는 “우리가 관련법에서 규정하고, 도에서 해야 한다고 판단해서 행정명령을 발동을 한 상황이다”면서 “이 상황에서는 교육감이라고 해서 느슨하게 지키면 안 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사회 지도층이 그렇게 하면 안 된다는 취지다”고 설명했다.
이지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