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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조짐 속 집단 공청회 강행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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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조짐 속 집단 공청회 강행 빈축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18 23: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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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교육위 '나몰라라' 공청회
사립유치원 지원방안 모색
소모임자제 요청과 '엇박자'

최근 이틀간 도내지역에서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방역에 비상이 걸린 시점에서 전북도의회가 다수의 사람이 참석하는 공청회 개최를 강행해 빈축을 사고 있다. 

18일 도의회 교육위원회는 유치원 관계자와 유아교육과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립유치원 지원 방안 모색을 위한 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공청회를 개최했다. 

질병관리본부와 도 보건당국은 서울 사랑제일교회 등 수도권발 코로나19 전국 확산으로 소모임 자제를 당부하고 나선 시점에서 도의회의 이날 공청회 강행은 엇박자라는 지적이다. 

이날 공청회 참석자들의 자리 배치는 20cm 정도로 거리두기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마스크를 벗는 관계자도 쉽게 목격됐다. 

특히 공청회 종료 후에는 단체로 식당을 이용하는 등 개인 방역 준수 사항은 전혀 지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갑작스런 확진자 급증으로 도내 방역에도 비상이 걸려 공공실내시설과 쉼터 등이 폐쇄되고 생활 속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가 강화된 상황에서의 공청회는 "적절했다고 볼 수 없다"고 참석자 A씨는 말했다.  

공청회를 주최한 김종식 도의원은 “날짜를 잡아놔서 어쩔 수 없이 진행했다”며 “사립유치원 지원을 위해서는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등이 나서서 예산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공립 단설유치원 원아당 교육비는 학부모 부담금과 국가지원금 및 교사 인건비를 포함해 101만 1160원이지만 사립유치원 원아당 교육비는 학부모 부담금과 바우처금액을 포함해 53만 6379원에 불과해 사립유치원에 대한 지원이 빈약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공청회는 한국유치원연합회 전북지회 관계자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박종배 전북도교육청 예산과장과 이영주 비전대 유아교육과 교수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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