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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도부 총출동 전북 수해지역 민심 보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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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지도부 총출동 전북 수해지역 민심 보듬기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14 0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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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당 빠진 자리에 미통당이…
어려울 때 도움 손길… 눈도장 '꽝'
도내 정치 지형 변화 발판 마련

지난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을 누르고 총 10석 중 7석을 차지한 민생당이 21대 총선에서는 한 명의 국회의원도 배출하지 못하면서 존재감이 없어지고 있다. 그런 민생당 자리에 미래통합당이 고개를 들며 존재감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20대 국회에서 예상치 못한 안철수 바람을 일으키며 전북 정치권에 돌풍을 일으켰던 민생당의 전신인 국민의당이 호남정치의 주류로 주도권을 잡고 집권여당인 민주당을 견제하던 때와는 다르게 21대에서는 ‘자연 소멸론’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반면에 미래 통합당은 정운천 의원 1석으로 명맥을 잇다가, 그나마 1석 유지마저 어렵게 되자 비례위성정당인 미래 한국당을 만들어 자리를 옮기면서 지역구 의원 이 아닌 지역출신 의원으로 의원 배지를 달았다.

단군 이래 최대 홍수라 일컫는 이번 홍수 피해에 지난 12일 정운천 의원이 남원 금지면에서 복구활동을 벌인데 이어 13일에는 주호영 원내대표 등 미통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도민 보듬기에 나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금지면 피해 현장에서“수해민들에게 정부가 훨씬 전폭적인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하며 "현재 수해 구호 시스템은 턱없이 약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주 원내대표는 "12일 고위 당정청 협의회에서 (주택 침수)재난지원금을100만 원에서 200만 원으로 올렸지만 그것도 턱없이 부족하다"며 "우리 당은 재원이 부족하면 추가경정예산도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라며 도민 보듬기에 전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어려울 때 도와주는 사람을 못 잊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는 속담이 아니더라도 ‘고양이 손이라도 필요한 것’이 현재의 수해 피해 도민들이다.

어려운 상황에 도움의 손길로 민심을 위로하고 있는 미통당의 행보가 전북 정치 지형을 바꿔놓고 있다는 인식론이 확산되고 있다.

민주당으로서는 설상가상으로 미통당의 지지율마저 민주당을 넘어섰다. 이날 리얼미터가 조사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33.4%, 미래통합당 36. 5%로 이전 지지도에 비해 민주당은 1.7%p 떨어진 반면 미통당 지지도는 1.9%p 상승했다.

민주당이 민심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하고 있는 사이 때마침 수해라는 국난 앞에서 민심 속으로 재빠르게 파고든 미통당의 지지세가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같은 구도는 전북 정치에서도 그대로 나타나 전북 정치 지형이 바뀌고 있다는 분석을 낳고 있다.

현재 민주당 독주체제로 가고 있는 전북 정치에서 민생당의 존재감이 사라지고 있는 사이 미통당이 도민 속으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통당은 민주당보다 먼저 전국 수해현장을 돌기 시작했다. 전북 피해 현장에는 12일 함께 복구활동을 벌였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수뇌부는 13일 300여 명의 인원을 꾸려 강원도 수해 현장으로 달려갔다. 300여 명의 의원 및 당직자들로 구성된 미통당 지도부는 이날 전북을 찾아 복구 일손을 도왔다.

재난 앞에서 순발력을 발휘한 미통당이 이번 기회에 호남에 발판을 굳힐 수 있을지에 도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하지만 전북 정치에서 목소리를 제대로 내지 못한 미통당이 전북민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줄지에 대해 도민들의 기대감은 높지 않다. 다만 민생당이 빠진 야권의 자리를 미통당이 어떻게 꿰찰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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