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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호우피해 특재난구역 지정·신속복구 ‘한목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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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호우피해 특재난구역 지정·신속복구 ‘한목청’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1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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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피해 예방 근본 대책 촉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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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순창지역을 중심으로 크나큰 수해를 입은 도민들의 절규 앞에서 전북 도의회가 “신속한 피해복구와 특별재난지역 지정” 등의 한목청을 내면서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는 의견을 모았다.

8일부터 내린 폭우로 전북이 아수라장이 되면서 남원, 순창 등 섬진강 유역이 물폭탄을 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예고됐던 태풍 ‘장미’가 10일 저녁부터 11일 오전까지 또 한 번의 기습적인 폭우를 기록했지만, 우려했던 태풍 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도내 곳곳 수마가 할퀴고 간 피해 현장은 복구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송지용 의장을 비롯한 전북 도의회 의원들은 11일 지역구 곳곳을 누비며 복구작업과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송지용 의장은 이날 전국시도의장 협의회에서 회장 선출을 위한 안건으로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안건을 뒤로 하고 수해 현장을 찾았다.

또 정읍이 지역구인 김철수 농산업경제위원장은 윤준병 지역구 국회의원과 농경지 침수 현장을 돌아보고 “나락이 꽃이 핀 상태에서 침수가 돼 알곡을 얻기가 힘들게 됐다”고 밝혔다.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소속의 성경찬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역구인 고창 수해 현장을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함께 돌아봤다.

산사태 매몰로 두 명의 사망자를 낸 장수가 지역구인 박용근 의원은 장수 ‘한누리전당’ 강당이 이재민 대피소로 활용되는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한 후 “도 재난안전실이 있지만  장마철 해마다 반복되는 재난상황에  미흡하다"며  “수재민 발생시 텐트 등 필요 물품이 준비 안 돼 우왕좌왕만 하는 아쉬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명연 환경복지위원장도 전주시 우아동 등의 수해 현장을 둘러보고 "근본적으로 처리해야 할 고질적인 곳이 문제"라며 "바로 조치할 수 있는 곳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말했다.

무주가 지역구인 황의탁 도의원은 부남면 한 마을의 인삼밭이 다 침수돼 “수확이 어렵게 됐다”고 토로했다.

황 의원은 대전 공주에 있는 ‘홍수통제소’에 무주군수와 금산군수, 지역구 의원들이 나서서 “항의방문 할 예정”이라며 “용담호 방류로 발생한 이번 피해는 인재여서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그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황 의원은 “큰 피해를 입게 만든 용담호는 폭우 예측 전 이미 만수위였던 것으로 안다”며 “폭우가 예견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용담호 수위를 낮춰 폭우에 대비했어야 했다”고 성토했다.

황 의원에 따르면 용담호 방류에 대한 진상 규명을 정세균 총리도 공감한 것으로 나타나 무주군민들은 ‘국정조사’에 기대감을 걸고 있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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