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6일 현재, 지난 1일부터 집계된 비 피해 사망자는 16명, 실종자는 11명, 이재민은 1,600명으로 발표했다.
이런 데도 기상청은 앞으로도 더 많은 비가 온다고 예보했다. 정치권은 6일, 일제히 수해 현장에 나가거나 복구대책을 논의했다. 일시적으로 하나 되는 분위기이다.
지금까지 복구에 투입된 공무원과 자원봉사자 등 복구인력은 5만 6천여 명에 달하고, 정치인들도 지역구 피해현장으로 달려가는 분위기이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을 찾았다. 김보라 안성시장으로부터 피해 상황을 보고 받은 이 대표는 "지난 일요일 특별재난지역 검토와 관련해 당정협의를 마쳤다"고 말하며, ”긴급히 지원될 수 있도록 당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정부와 정치권이 신속하게 복구 지원에 나서야 한다“며, ”필요하다면 추경 편성 등 국회 차원의 지원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마가 일주일은 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기에 과감한 선제조치를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최고위회의에서 "전국이 물 폭탄을 맞고 있다. 여야는 싸울 때는 싸우더라도 재난 방지와 복구에는 한마음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각 정당은 수해지역에 대한 복구와 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하는 분위기였다. 이날 이해찬 대표의 안성시 현장방문에는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 서영교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오영환·이규민 의원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안산시장은 "산사태 복구를 위해 중장비와 토목 전문인력이 필요한데 지역에서 수급하기 어렵다"며, "복구를 위한 전문인력과 장비를 지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에 민주당은 공병부대 투입을 약속하고, 서 위원장이 국방부 장관에게 이를 요청해서 공병부대를 추가 투입하기로 했다. 실제 이날 서 위원장은 회의장 밖에서 정병두 국방부 장관과 통화하며 공병부대 추가 투입을 논의하기도 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