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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 과열 양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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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도당위원장 선거 과열 양상
  • 이건주 기자
  • 승인 2020.08.06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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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장·도지사 세력 관여설 솔솔
김성주 의원측 "집단 싸움 변질" 주장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에 도전하는 김성주·이원택 의원의 맞대결 선거가 온라인 투표로 진행중인 가운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6일 대의원 투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성주 후보측은 “물·불 가리지 않는 비대면 선거전”을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전화와 카드 뉴스, 정책비전 문자 등을 당원 등에게 발송하며 일분일초를 아꼈다. 이 의원도 “비대면 선거다 보니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는 상황”이라며 “전화와 SNS를 통한 지지호소에 촌음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 측은 “도당위원장 선거 구도가 이상하게 변하고 있다”며 “당초는 대결구도가 재선 VS 초선으로 돼 있었는데, 갈수록 세력간 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송하진 도지사 세력이 다 붙어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송하진 도지사 측근 핵심세력에 선거개입 한다는 말 있다'고 항의 전화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과정들이 정책 비전 대결의 장보다는 거대한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투표가 진행될수록 당원들은 초선 출마에 대해 ‘무리가 없었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며 “첫 추대 과정에서의 잡음과 문제로 인한 경선 국면이 된 지금에서는 오히려 명분이 주어져 초선 출마도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국 대의원의 95% 이상이 투표한 것 같다”며 “당원 투표율도 50%를 넘은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 측은 예상 투표율에 대해 “대의원 투표 90%, 권리당원 투표는 50%를 넘지 않는 것 같다”고 자체 분석했다.

김, 이 의원 모두 “승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의원은 “다른 지역과 경쟁할 수 있는 힘있는 재선의 안정감”을 들었고, 이 의원은 “개혁과 새바람, 탄탄하고 꼼꼼하게 세워 놓은 정책과 비전”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9일 오후 2시 전주 그랜드힐스턴호텔에서 개최되는 상무위원회 대의원대회에서 발표될 도당위원장 선거가 전주시장과 도지사 세력 싸움이 되고 있다는 말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김 의원을 지원하는 전주시장과 이 의원을 밀어주는 도지사 세력이 선거에 관여하고 있다는 증거는 내놓지 못하는 가운데 항간에서는, 시장과 도지사 세력이 관여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돌고 있다.

선거 초기부터 나왔던 인지도냐, 조직력이냐는 대결구도 중 인지도 면에서 김 의원은 전주로 국한돼 있다는 분석이 있는 반면 이 의원은 전북권 내로 분포도가 넓다는 평가도 있다. 

전북도당을 이끌어갈 정책 대결 부재를 아쉬워하는 도당위원장 선거에서 우승컵을 누가 거머쥐느냐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은 투표 마지막 날인 8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한편 도당위원장 선출을 위한 투표는 지난 5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시작으로 이틀 동안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전국대의원과 권리당원을 상대로 7일 ARS 앱을 통한 투표 독려, 8일 마지막 날에는 투표하지 못한 권리당원 등이 홈페이지 등에서 자발적으로 ARS 투표를 하면된다. 이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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