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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카페서도 마스크 착용해라” 시민들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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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카페서도 마스크 착용해라” 시민들 갑론을박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8.06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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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의 카페·음식점 이용 시 마스크 착용을 지침에 대해 시민들 사이에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지난 4일 ‘카페·음식점에서 먹거나 마시는 시간 외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음식 섭취 시엔 침방울로 인한 전파 우려가 있는 대화는 최대한 자제해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그러나 현장에서의 실천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실제 6일 정오께 방문한 전주시 한 식당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을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식당에 들어가기 전까진 마스크를 착용했더라도, 안에 들어서면 마스크를 벗고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이 다수였다.

전주시내 카페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효자동의 한 카페 내부에 들어서자 손님들이 다닥다닥 붙어 앉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로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전주시민 김모(28)씨는 “커피를 마시면서 대화하러 오는 곳인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커피를 어떻게 먹냐”며 “식당과 카페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은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카페와 식당에는 사람이 몰릴 수밖에 없으므로 무작정 마스크를 쓰라고 강요하기보단 테이블간 거리두기나 환기지침 등의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또 다른 시민 강모(34)씨는 “교회와 방문판매는 안 되고 사람이 몰리는 식당이나 카페에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QR코드 도입 등 방역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민들이 이 같이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업주들은 해당 지침에 반발했다.

호성동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곽모(48)씨는 “직원들은 마스크를 끼고 근무하고 있지만 손님들에게까지 착용을 권하긴 어렵다”며 “코로나19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데 갈수록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업주보고 망하라는 소리”라고 난색을 표했다.

이 같은 상황에 도는 “불편하더라도 감염 예방을 위해 최대한 협조해 달라”는 입장이다.

도 관계자는 “먹거나 마시는 시간을 제외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코로나19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거리두기와 더불어 마스크 착용도 함께 실천해 달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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