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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름휴가도 언택트...캠핑과 차박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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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름휴가도 언택트...캠핑과 차박 뜬다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8.05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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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고산자연휴양림. 여름휴가로 차박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5일 고산자연휴양림. 여름휴가로 차박을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전주시 서신동에 사는 장모(46)씨는 지난주 가족들과 캠핑카를 이용해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장씨는 “캠핑카를 대여해 가족들과 여름휴가로 서해바다와 무주, 진안 등지를 다녀왔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가 높은 상황에서도 우린 캠핑카를 이용해 별 걱정 없이 재미있게 놀다 왔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여름휴가의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코로나19 탓에 다른 사람과의 접촉이 최소화되는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차에서 숙식하며 국내를 여행하는 ‘차박’(자동차와 숙박의 합성어)이 유행하고 있다.

차박 등의 용어가 최근 들어 생겨난 건 아니다. 과거 일부 사람들의 여름휴가 형태를 나타내는 단어였지만,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며 주류 문화로 떠올랐다.

실제 5일 차박 전용 오토캠핑장이 있는 고산자연휴양림에는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이 눈에 띄었다.

익산에서 차박을 하러 왔다는 이모(30)씨는 “최근 TV나 주위 친구들을 봐도 차에서 잠을 자며 맘껏 떠나는 차박 여행이 인기라 여자친구와 여름휴가를 즐기러 왔다”며 “여행을 즐기면서 타인과의 접촉이 최소화 될 수 있어 만족하고, 여행비용 부담이 적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결혼정보회사 듀가 미혼남녀 총 300명을 대상으로 '차박'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미혼남녀 10명 중 7명(73.3%)은 올해 차박 여행을 계획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떠나고 싶은 차박 여행 장소로 '푸른 바다가 펼쳐진 해변가'(35.3%), '별이 잘 보이는 별 명소'(22.0%), '계획 없이 떠나 마음에 드는 곳'(16.3%)이 상위에 올랐다. 

차박의 최고 단점으로 꼽힌 편의 시설 이용의 불편함을 해결할 수 있는 '편의 시설이 다 갖춰진 캠핑장'(10.3%)이 아닌 낭만을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이 미혼남녀의 선택을 받았다. 

이 같이 이전처럼 마음껏 여행을 즐기기 어려운 요즘, 차 하나로 어디든 훌쩍 떠나 시간과 공간에 구애 받지 않고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차박으로 색다른 휴가를 즐기는 시민들이 늘자 관련 제품들의 판매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생활가전·용품업계에서는 차박에 필요한 휴대용 용품들이 최근 2~3개월 사이 높은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도내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쿨러백이나 라면포트, 차박용 에어매트 등이 인기가 높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차박의 인기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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