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동 미술관의 사진 작품 전시 통해 최초로 공개
김영애 선장의 17개국 항해기를 담은 개인 사진전 '바다, 하늘, 그리고 꿈 <Sea, Sky and Dream>' 展이 교동미술관 본관 1,2전시실에서 4일부터 9일까지 선보인다.
김 선장은 국내 최초 여성으로서 45.5ft (13.5mx5m), 무게 9.9톤의 1시간당 평균 5-6Note 속도를 내는 세일링 요트인 '아다지오호'를 이끌며 2018년 8월 4일 유럽 크로아티아 Frapa Resort Rogoznica 마리나를 기점으로 첫 출항하여 지중해, 대서양, 태평양을 거쳐 2019년 8월 24일 목포 마리나에 입항하면서 마지막 여정의 닻을 내렸다.
김 선장은 항해 도중 한국 요트 사상 최초이자, 한국 여성 최초 34개국 170여 요트팀이 참가한 대서양 횡단 랠리 ARC2018(Atlantic Rally for Cruisers) 대회에 참여하여 KAPRYS AWARD 상을 수상했다.
처음 2008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린 제 1회 코리아 매치 컵 세계 요트대회를 참여한 후 김 선장은 요트로 24개국을 항해하겠다는 초기 목표를 세우며 현재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여성 선장의 사진전으로 총 17개국 52개의 항구를 거쳐온 405일간의 항해기를 이번 교동 미술관의 전시를 통해 최초로 공개한다.
이와 함께 레저와 즐거움 그리고 삶에 대한 새로운 컨텍스트를 김 선장의 시각을 통해 사진 작품에 담아 관객에게 제공한다.
태평양을 가로질러 드러나는 목적지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바다와 날씨의 변화로 인한 다양한 자연의 풍경 예를 들어, 뜨거운 태양, 태풍, 소나기, 잔잔함, 파도, 포말 그리고 수면으로 드러나는 예상하지 못한 돌고래의 군무, 바다제비 등은 사진 작업을 하는 데 있어 중요한 주제 및 대상이 된다.
또한 각 구간을 항해하다 보면, 어려움도 생기기 마련이다. 김선장의 다리 부상과 그로 인한 항해의 지연, 배의 움직임에 의한 멀미 및 두통, 식량의 부족, 그리고 예측하지 못한 바다 및 기후 상황 등은, 극적이며 어려움을 갖게된다.
특히 항해의 마지막날 태풍 5호 '다나스(Danas)'를 직격탄으로 받았을 때 절대 뒤집어지지 않는 요트를 믿지만 삶에 대한 두려움을 겪었다고 한다.
위험을 감수하고 마지막까지 항해를 한 이유는 김영애 선장 스스로의 한계 및 도전을 시험하고 극복하기 위함이고 그 항해의 전 과정을 관객에게 사진과 영상으로 선보이고자 했기 때문이다.
김 선장은 작가노트에서"나에게 있어 레저를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 나는 가정과 사회생활을 하며, 직장에서 주어진 규칙적인 스케줄에 맞추어 일을 했었고, 가정에서는 불규칙하게 일어나는 일대로 가족들을 돌 봐왔다."면서 "레저 시간은 가정과 사회에서 일어나는 시간을 제외한 시간이며, 그 단어는 보통 ‘자유’, ‘선택’, 또는 ‘삶의 만족’과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다. 레저는 사실 우리의 삶에서 분리하기는 힘들며 사람들은 일과 레저 대한 밸런스를 유지하며 살고 있다. 우리는 자유시간에 어떤 일이 일어나길 바라고 어떤 장소에서 레저가 일어나는가? 레저 활동은 우리의 삶을 새로운 힘으로 채우고 풍요롭게 한다."고 전했다.
한편 '바다, 하늘, 그리고 꿈 <Sea, Sky and Dream>' 展은 1,2전시실로 나뉘어 전시하게 되며 본관 1층 1전시실에서는 총 20점의 사진으로 요트 항해를 하면서 만난 바다와 하늘을 주제로 다룬다.
2층 2전시실에서는 항해중 담은 스크린 영상의 사진작품을 전시하며 항해 도중 바다, 섬, 육지에서 만난 사람들과 그들과의 이야기, 추억, 경험을 중심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