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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은 캠핑장 비상.. 확진자 다녀간 이후 불안감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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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철 맞은 캠핑장 비상.. 확진자 다녀간 이후 불안감 확산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8.0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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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완주의 한 캠핑장에 김포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도내 캠핑장 곳곳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이들 확진자 세 명은 캠핑장에서 지인인 전주 일가족 4명과 함께 실내활동을 한 것으로 알려져 캠핑장마다 비상이 걸렸다.

실제 2일 오전 완주의 한 캠핑장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

가족과 친구 단위로 캠핑을 즐기러 온 시민들은 텐트 앞에 삼삼오오 모여 얘기를 나누는 도중에도 하나같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이었다.

텐트는 서로 3~4미터씩 거리를 두고 늘어서 있었고, 오전과 오후로 나눠 방역이 이뤄지고 있었다.

설거지장, 샤워장 등 실내시설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거리두기를 준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더욱 철저히 지키고 있었다.

익산 시민 김모(30)씨는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실내시설은 잘 가지 않는 대신 야외에서 하는 활동은 안전하다고 생각해 평소 주말마다 캠핑을 다닌다”며 “자주 가던 캠핑장에 확진자가 다녀갔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야외라고 하더라도 웬만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며 “실내시설도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자녀를 데리고 들어가지 않으려고 한다”고 불안감을 드러냈다.

완주에 위치한 또 다른 캠핑장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직원들은 실내시설을 분주하게 소독하고 있었고, 샤워실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들어가는 사람도 있었다.

친척들과 함께 이곳에 놀러왔다는 오모(44)씨는 “충남에 사는 친척 일가와 같이 놀러오기로 약속해서 어쩔 수 없이 왔지만 타지에 사는 일가를 만나 불안한 마음이 있다”며 “다 같이 모이기보단 각자 가족끼리 활동하기로 서로 약속했다”고 전했다.

확진자가 다녀간 이후 캠핑장 측도 당황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이 캠핑장 관계자는 “이곳이 확진자가 다녀간 캠핑장이냐는 문의를 수없이 받았다”며 “확진자가 다녀간 곳이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손님도 여럿 있었다”고 토로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휴가철에는 타 지역에서 사람들이 많이 오간다”며 “피서객 모두 생활방역을 실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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