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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불씨 다시 살려낼 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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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불씨 다시 살려낼 호기
  • 전민일보
  • 승인 2020.07.3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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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모델로 전북 혁신도시를 ‘자산운용 금융도시 조성’으로 선정했다.

전북을 제3의 금융중심지로 지정하는데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정책 일환의 공공기관 추가이전이 논의되는 시점이다.

30일 정부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제12차 비상경제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공공기관 선도 혁신도시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난 2005년 혁신도시 추진 이후 153개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이전했으나 자체의 발전동력 확보는 미흡했다는 평가다.

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문재인대통령의 대선공약이다. 지난해 4월 첫 도전에서 ‘여건이 성숙되지 못했다’며 보류됐지만, 완전히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이미 전북은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가 혁신도시로 이전해 자리를 잡은 상태다.

국내외 금융·투자기관 6곳도 둥지를 틀었다.

이번에 정부가 수도권 자산운용사 등 금융기관 이전을 위한 투자유치 보조금 등 인센티브도 부여하기로 해 추가적인 금융기관의 전북 이전도 기대된다.

국민연금공단이 기금수탁기관 선정시 전북 혁신도시에 지점을 설립한 곳에 가점부여 등 우대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도 예상된다.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전북 제3의 금융중심지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접근이 이뤄지고 있다. 연기금 중심이다.

기존 금융중심지가 국제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부산은 제2의 금융중심지로 전북의 금융중심지 지정 움직임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고, 1차 도전에서 전북이 실패하는데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다.

금융산업이 다양하게 발달하는 상황에서 전북의 연기금 중심의 금융중심지 지정은 새로운 도전이고, 기대감도 높다.

이미 전북은 전북금융센터 건립 추진 등 금융타운을 혁신도시에 조성하고 있다.

정부가 다양한 인센티브와 우대 등의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전북으로 더 많은 금융·자산운용사들이 이전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3대 공적연기금을 다루는 국민연금과 기금운용본부의 영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이다.

전북의 금융산업 여건이 성숙하지 못했다는 과제가 도출된 만큼, 단기간에 금융인프라 구축과 전문인력 양성 등의 우리 스스로 준비할 수 있는 것을 갖춰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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