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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 공용터미널 방역체계 구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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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휴가철 공용터미널 방역체계 구멍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7.28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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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화상감지기 한 대가 전부... 개별 발열검사 없어

여름 휴가철 전주를 오고 가는 여행객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주의 진출입 관문이 공용터미널의 방역이 허술하다는 지적이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 27일 오전 전주시외버스터미널.

이곳을 이용하는 대다수의 시민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였지만 터미널 내 방역체계는 허술했다.

정문에 설치되 한 대의 열화상 감지카메라에 의지한 채 승하차 승객들에 대한 온도체크 등 개별적인 발열검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열화상 감지카메라도 정문에 위치한 터라 이곳을 거치지 않고도 충분이 이동이 가능해 전출입 승객을 모두 관리하기는 역부족이었다.

물론 직원이 상주하며 하차장에서 정문 통행을 요구하고 있다지만 뒤섞인 사람들 사이에서 한계가 있어 보였다.

실제 하차 후 터미널과 연결된 상가를 통해 바쁜 걸음으로 빠져나가는 시민들도 일부 목격됐다.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역시 승객이나 유동인구를 대상으로 한 개별 발열 검사는 없었다.

하차장을 통해 들어오는 승객을 대상으로 한 열화상 감지 카메라만이 작동되고 있었다.

때문에 전주를 빠져나가는 관광객이나 마중 또는 배웅을 나온 사람들에 대한 관리는 전무했다.

이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주의 관문인 공용터미널의 방역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전주 금암동에 거주하는 시민 A(47)씨는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휴가철까지 시작돼 불안한 것을 사실”이라며 “터미널을 이용하는 모든 사람들에 대한 철저한 발열체크 등 방역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시외버스터미널의 경우 터미널 직원이 직접 나와 정문이용을 안내하고 있다”면서 “과거 빨리 빠져나가려는 시민들의 민원이 있어 경찰도 출동한 적이 있지만 현재 시민의식이 많이 올라와 안내에 따라주고 있어 큰 우려는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고속버스터미널의 경우 코로나19 유입방지를 주 목적으로 하차장 입구에 발열 감지카메라를 설치했다”면서 “타지로 향하는 승객이나 터미널 이용객 모두를 관리하기는 역부족”이라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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