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물놀이 사망자 10명 중 8명이 안전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하천 등지에서 숨진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된다.
2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발생한 여름철 물놀이로 인한 사망자 165명 중 141명(86%)이 안전요원 등이 배치되지 않은 지역에서 사망했다.
장소별로 살펴보면 하천·강이 87명(53%), 바닷가 30명(18%), 계곡 24명(15%) 순이었다.
사망 원인은 수영미숙이 51명(31%)으로 가장 많았지만 안전부주의 36명(22%), 음주수영 28명(17%), 높은 파도·급류 22명(13%), 튜브 전복 16명(10%)순으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사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덕진소방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물놀이 안전수칙 세 가지를 당부했다.
첫째, 물놀이 전에는 준비운동으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
준비운동 없이 갑자기 차가운 물에 들어가면 경직되면서 경련을 일으키거나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
둘째, 물에 들어가기 전 구명조끼, 튜브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장비를 착용하면 사고 발생 시 위험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물놀이 금지구역엔 절대 접근하지 말고 정해진 안전구역이나 안전요원이 대기하는 곳에서 물놀이를 해야 한다.
윤병헌 서장은 “세 가지 기본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도민 모두가 안전한 물놀이를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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