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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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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0년, 전북의 새로운 미래를 결정한다
  • 전민일보
  • 승인 2020.07.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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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은 전통적 제조업 분야에서 이미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노출한 상태이다.

전국 경제 2%의 열악한 경제구조 속에서 레드오션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는 불가능에 가깝다. 반세기 이상 전북이 ‘낙후’의 꼬리표를 떼지 못하는 것도 현재의 상황에서 당연하다 할 수 있다.

불과 90년대까지 전북은 농도(農道)로 불렸다. 아직도 대다수의 타지 사람들은 전북의 이미지로 농도로 인식하고 있다. 매년 청년층은 전북을 등지고 있다. 인구는 180만명 붕괴도 머지않은 상황이다.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고자 지난 세월동안 많은 노력과 아이디어가 동원됐지만 뾰족한 해법이 되지 못했다.

전북의 숙원사업인 새만금은 전북의 대표이미지가 된지 오래이지만, 벌써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아직도 매립공사가 완료되지 못했다. 그런데 전북은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했다. 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도래했지만 전북은 상징적 측면 이상의 기회를 포착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지난 2018년 5월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문을 닫았다.

전북 수출과 경제에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컸기에 현대중공업(2017년 7월) 군산공장 폐쇄에 이어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현대차와 타타대우 등 다른 완성차 업체도 글로벌 자동차산업 위기 속에서 어려움이 이어졌다.

대기업에 절대적 의존도가 높은 전북의 산업구조에 있어 외환위기와 금융위기 이상의 실체적 위협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위기는 새로운 기회의 장을 열었다.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한국지엠 군산공장은 명신컨소시엄이 인수하면서 전기차 업체로 탈바꿈 했다.

다수의 전기차 업체들이 전북에 둥지를 틀었다. 전기차와 함께 병행 추진되는 미래형 친환경 자동차인 수소차시대도 전북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그 자체만으로 전북이 기득권세력과 경쟁할 수 있게 됐다.

또 다른 기회는 친환경 에너지원에 대한 수요가 커지면서 새만금 재생에너지클러스터 구축사업과 함께 지난 17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한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이다.

전북은 미래형 성장동력 3개를 확보했다. 전기차, 수소차, 그리고 그린에너지산업이다. 전북이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레드오션 시장이 아닌, 블루오션이다. 한국 등 세계적으로 이분에 대한 도전이 시작되고 있다.

한국도 글로벌 경쟁구도에서 상당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산업적측면에서 전환될 수밖에 없는 트렌드에 놓였기에 기대가 크다. 앞으로 10년은 낙후의 대명사인 전북의 이미지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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