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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단체들, 임실군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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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단체들, 임실군 성폭력 사건 진상조사 촉구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7.19 17: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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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여성단체들은 17일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고 숨진 임실군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임실군의 적극적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여성단체연합과 성폭력예방치료센터는 이날 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임실군은 해당 공무원 A씨의 사망 원인을 우울증 탓으로 몰지 말고 즉각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A씨가 사망하기 전 지인에게 남긴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A씨는 인사 담당 과장에게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으나 제대로 된 답변을 듣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며 “A씨의 호소를 적극적으로 들어줬다면 그의 극단적 선택을 막았을 수도 있다”고 질타했다.

이어 “그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한 간부급 공무원은 A씨와 함께 1992년에 3개월간 근무했던 것 외에는 그를 접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28년 전 A씨가 성폭력을 당했을 수도 있다”며 “성폭력 관련 법령이 제정되지도 않았던 당시 시대 상황을 고려하면 A씨는 피해를 보고도 밝히지 못한 채 오랜 시간 혼자서 괴로워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청은 임실군이 진상조사를 할 수 있도록 나서야 한다”며 “공직사회 성폭력 근절을 위해 신고체계를 체계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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