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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고용쇼크 지속...도내 고용률 소폭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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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발 고용쇼크 지속...도내 고용률 소폭 상승했지만, 실업률은 오히려 증가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7.15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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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내 고용률은 60.7%로 전년 동월 대비 0.3% 증가했지만 
-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대비 0.1% 상승...실업자도 1000명 늘어, 여성 실업률도 증가
- 청년실업률 11%(전년 대비 1.6% 증가)로 증가에 일시 휴직자 69% 증가

 

코로나19 사태가 전북의 고용시장을 뒤흔들면서 여성과 청년층의 취업문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로 접어들면서 경제적 압박을 느낀 경제활동인구는 늘었지만, 여성과 청년층의 고용률은 개선될 여지를 보이지 않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고심해야 하는 상황이다.

15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6월 전북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제활동인구는 97만 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000명(0.1%)증가했으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2.3%로 전년동월대비 0.3% 증가해 회복세를 보이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이 엿보인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코로나19로 인한 고용한파가 여전한 실정이다.

도내 취업자 수는 94만 4000 명으로 전년동월비 동일했는데 성별로 보면 남자는 같은기간동안 3천 명 증가(0.6%)한 53만 2000명으로 집계됐으나, 여자는 3000명이 감소(-0.8%)한 41만 2000명으로 나타났다.

고용률도 상황은 마찬가지.
남자는 69.7%로 전년동월비 0.7%p 상승했으나, 여자는 52.0%로 0.1%p 하락했다.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 사태가 임시직 근무 비율이 높은 여성들의 일자리를 빼앗아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산업별 취업자 현황으로는 여름철 농번기로 인해 농림어업분야에서 1만 5000명(8.2%)이 증가했으나 건설업에선 1만 명(-10.8%)이 감소했고, 제조업과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각각 2000명씩 감소했다. 

직업별 종사자 현황에서도 농림어업숙련자는 전년동월비 1만 6000명(9.6%)이 늘었으나 서비스 판매종사자는 같은 기간 1만 명(-5.7%)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취업의 질적인 개선도 여전히 안 되고 있다.
실제로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2만 4000명(-3.3%) 감소한 반면, 36시간 미만 단기근로 취업자는 1만 8000명(9.6%)이 늘었다.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 수도 1년 전보다 69%나 폭증해 1만5000명을 기록했다.

정부가 내놓은 “코로나19 충격에서 조금씩 회복되는 모습”이라는 평가를 두고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상황은 코로나19로 기업들이 대규모 신규채용을 멈추거나 상시채용 구조로 전환하면서 취업준비생이 임시직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도내 실업률은 2.7%로 전년동월대비 0.1%p 상승했는데 특히 여자의 실업률은 2.9%로 같은기간 남자(-0.3%p)보다 두 배 이상(0.7%p)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청년실업률 역시 11%에 이르면서 전국 평균(10.7%)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6월에도 취업난이 심화됐고, 취업의 질도 낮아져 가고 있다”며 “특히 여성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체감하는 고용한파는 통계상의 숫자보다 훨씬 심각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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