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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이후 폭염, 사과 과원 관리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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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이후 폭염, 사과 과원 관리 주의해야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07.13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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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열매 잘 자라지 않고 햇빛 데임 발생도 늘어..꽃눈분화가 낮아질 것으로 우려
미세살수 장치 가동해 적절한 물 공급으로 피해 줄여야 

장마가 끝난후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이 시작되면 사과 과원은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특히 예년보다 일찍 찾아온 폭염으로 사과 열매가 잘 자라지 않고 햇빛 데임 발생도 늘어 꽃눈분화가 낮아질 것으로 우려된다.

13일 전북농협에 따르면 폭염은 열매가 늦게 커지는 것은 물론, 햇빛 데임(일소)이 크게 늘어 밀 증상과 착색 불량, 과실의 분질화(과실 내 수분이 없어지고 퍽퍽해지는 현상) 발생, 산미가 떨어지고 저장성도 낮아지는 피해가 발생한다.

또한 사과나무의 호흡량이 많아져 광합성 결과 생성된 동화산물의 소비가 많아 꽃눈 발달도 저해된다.

고온 피해를 예방하고 열매가 잘 자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물 공급을 철저히 해 나무가 잘 자랄 수 있게 하고, 폭염이 장기화하면 미세살수 장치를 가동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 
 
토양에 수분이 부족하면 햇빛 데임 피해도 늘기 때문에 물을 자주 주고, 과수원 토양에 풀을 재배하는 초생재배를 하면 온도 상승을 막아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다.      

미세살수는 대기 온도가 31도 이상일 때 실시한다. 이 때, 5분간 물을 주고 1분간 멈춰가며 31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반복한다. 중간에 중단하면 외려 햇빛 데임 피해가 증가하므로 주의한다.

병든 열매가 열린 나무에 미세살수하면 오히려 병 발생을 늘리므로 모두 따낸 다음 물을 준다.

폭염이 지속될 때는 여름 전정(가지치기)을 과하게 하지 않고 수확기에 접어든 조생종은 일찍 수확해 피해를 줄인다.   

전정 시, 웃자란 가지를 과하게 자르지 않고 강한 빛을 가리도록 유인한다. 직사광선에 노출된 열매는 가지를 다른 방향으로 돌려준다.

햇빛 데임 현상이 보이는 열매는 피해 정도에 따라 알맞게 관리해야 2차 피해를 예방하고 나무의 세력도 안정된다.

심하지 않다면 안정적인 자람세를 위해 그대로 두며, 심한 때만 2차 병해를 예방하기 위해 열매를 따준다.

전북농협 관계자는 “최근 장마로 인해 기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6월초부터 더운 날씨가 계속됨에 따라 적절한 수체 관리와 대응 방안을 따르며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며 “사과원 관리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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