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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세버스 직격탄.. 매달 적자에 고사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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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전세버스 직격탄.. 매달 적자에 고사위기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7.09 18: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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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도내 전세버스 업계가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

단체활동과 여행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전세버스 이용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전세버스 업계는 3월부터 성수기를 맞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단체관광, 수학여행 등의 행사가 전멸하면서 손님이 뚝 끊겼다.

9일 전북전세버스운송조합에 따르면 최근 도내 90개 업체의 전세버스 운행량은 지난해 대비 80%가량 급락했다.

통근·통학버스를 제외하고는 이용자가 없어 일주일에 하루를 운행하기도 힘든 상황이지만 업체들은 전세버스 할부금 때문에 휴·폐업을 할 수도 없는 상황이다.

업체는 버스차량 대부분을 캐피탈 등을 통해 할부로 구입하기 때문에 휴·폐업을 신청해도 할부금을 계속 납부해야 한다.

때문에 업계는 울며 겨자 먹기로 적자를 내면서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 처지에 내몰렸다.

전주 송천동의 ‘A 관광’ 관계자는 “우리 같은 영세업체들의 매출은 아예 ‘0’인 수준”이라며 “결국

통근·통학버스가 아닌 일반 버스는 모두 번호판을 떼고 휴지 신청을 했다. 직원들 월급 줄 돈도 없어 밤마다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수익이 나지 않는 일반 버스에 대해선 번호판을 반납하고 휴업 신고를 하는 업체도 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 최근 국토교통부는 폐차 연식을 맞은 차량에 대해 차령을 임시로 연장하는 방안과 캐피탈 등 금융권 대출금 상환을 유예하는 긴급 대책을 내놨다.

하지만 업계는 이는 전혀 실효성이 없는 대책이라고 지적한다.

차령 임시 연장은 9년 연식의 차량에만 적용되고, 대출금 상환 유예도 원금만 해당되기 때문이다.

전북전세버스운송조합 관계자는 “업계들의 줄도산을 막기 위해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긴급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업체들은 현재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에서 매달 나가는 차량할부금과 인건비로 심각한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며 “지자체는 업계에게 긴급 자금을 지원하거나 대출을 용이하게 해 주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차령 연장의 대상이 되는 9년 연식 차량은 도내에 50대도 되지 않는다”며 “차령을 연장하는 대책을 전체 차량으로 확대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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