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에 도전, 비대면 거래 진출 가능성 확인
지난달 26일부터 온·오프라인에서 동시 진행중인 전국민 소비 붐업 축제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소비심리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그간 코로나 19 등으로 인해 침체됐던 전통시장의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9일 전북중소벤처기업청(청장 안남우, 이하 전북중기청)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 첫 주 동안 온라인 기획전과 TV 홈쇼핑, 라이브커머스 등 비대면 유통채널을 통해 발생한 매출이 51억원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이번 동행세일 기간 오프라인 전통시장에도 모처럼 활기가 돈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민국 동행세일’에 참여 중인 전통시장 50곳 750개 점포의 동행세일 전, 후의 주간 매출액과 고객수를 샘플 조사한 결과 매출액 7.1%, 고객수 5.2%가 증가했다.
전북지역 내 전통시장 매출 상승에도 크게 기여했다. 동행세일 전주 대비 1주차(6월26~30일) 매출 41.8%, 고객수 26.3%로 16개 시·도 중 가장 큰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며, 동행세일 전주 대비 2주차(7월3~5일) 매출은 50.2%, 고객수는 31.4%로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매출액과 고객수 증가는 동행세일 특유의 파격적인 혜택과 함께 도민들의 적극적인 행사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동행세일 지역행사는 17개 광역시·도 중 전북을 비롯한 6개 지역에서 개최됐으며, 전형적인 면대면 거래(face-to-face) 방식으로 인해 코로나19 피해가 타 업종에 비해 심각했던 전통시장이 최초로 라이브커머스에 참여해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안남우 전북중기청장은 “이번 동행세일 행사에 코로나19를 극복하려는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의지가 더해져 도내 위축된 소비심리 회복에 긍정적으로 기여한 것 같다”면서, “동행세일의 조그만 날갯짓이 내수활성화의 나비효과를 불러올 수 있도록 12일까지 진행되는 동행세일 행사에 도민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왕영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