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전국체전이 1년씩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난 3일 전국체전 개최 예정지의 단체장과 함께 코로나19로 인한 전국체전 순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울산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들이 각각 1년씩 순연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당초 2020년 전국체전은 경북에서 열릴 계획이었다. 이어 2021년은 울산광역시, 22년은 전라남도, 2023년은 경상남도, 2024년은 부산광역시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경북이 지난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따른 전국체전 개최지의 1년 순연을 타 지자체에 협조 요청했고 울산광역시 등 관련 지자체가 대승적 차원에서 동의했다.
문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체전 순연 개최에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대한체육회 이사회를 거쳐 확정하고 방역 당국과 협의를 통해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북체육회 등도 전국체전 순연에 따른 후속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체육회 관계자는 “올해 전국체전이 무산된 만큼 책정 예산이나 영입선수의 계약금 등 문제에 대해 전북도 등 유관기관과 협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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