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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자 처벌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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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숙현 선수 사망 사건 관련자 처벌 촉구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7.01 22: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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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출신 국회의원 이용 의원, 사건 의혹 밝히라 주장

이용 의원(통합당/비례)은 1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6일 고인이 된 트라이애슬론 故 최숙현 선수에 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故 최숙현 선수가 엄마에게 마지막으로 남긴 말은‘엄마 사랑해’, ‘그 사람들 죄를 밝혀줘’였습니다”며, 사고 당일 새벽, 23살의 어리고 어린 故 최숙현 선수가 숙소에서 뛰어내리기 전 문자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의원은 “ 대체 ‘그 사람들”이 누구입니까?“라며, ”그 사람들은 다른 누구도 아닌 같은 직장운동부에 속한 경주시청 감독과 팀 닥터, 일부 선수들이었습니다“며 일성을 날렸다. 

그러면서 이 밖에 또 다른 누구로 ”대한체육회, 대한철인3종경기협회, 경북체육회, 경주시청, 경주경찰서“를 지목하며, ”그 누구도 故 최숙현 선수의 말에 귀를 기울여주지 않았습니다“고 폭로했다.

또한 ”대한체육회 스포츠 인권센터에 폭행·폭언에 대해 신고를 하고 조사를 독촉했으나 하염없이 시간만 끌었고, 대한체육회와 대한철인3종경기협회에 진정서를 보내봤지만 아무런 사후조치가 없었습니다“는 점도 폭로했다.

더구나 ”경주시청은 故 최숙현 선수의 부친이 제기한 민원에 ’그냥 고소 하라‘고 으름장을 놓았으며, 경주경찰서는 무성의하게 조사를 마치고는 검찰에 이첩시켰습니다“고 알렸다.

이 의원은 ”누가 이 선수를 죽음으로 내몰았는지 철저한 수사와 가해자들의 엄중처벌을 촉구합니다“며, ”같은 체육인으로서 정말 참기 힘든 분노를 느낍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의원은 평창 동계올림픽 봅슬레이스켈레톤 국가대표팀 총감독 출신이다. 그는 ”체육인으로서 스스로를 자부하며 국회에 왔지만 어린 선수를 지켜주지 못하고 죽음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을 바라보며 좌절감을 넘어 죄책감마저 듭니다“고 말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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