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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추모의 집에 안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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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주지역 민간인 희생자, 추모의 집에 안치
  • 김영무 기자
  • 승인 2020.07.01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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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이념대립으로 인해 희생된 전주지역 민간인들의 유해가 70년 만에 세종시 '추모의 집'에 안치돼 영면에 들었다. 전주시는 1일 세종시 추모의 집에서 김승수 전주시장과 전주형무소 민간인희생자 유족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전쟁 당시 민간인 희생자에 대한 유해 안치식을 가졌다.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사건은 1950년 6~7월 인민군이 전주에 진입하기 직전 전주형무소에 수감돼있던 수형자 1400여 명이 효자동 황방산 및 산정동 소리개재 등에서 집단으로 학살돼 매장된 사건이다. 시는 역사의 진실을 규명하고 유족의 아픔을 위로하기 위해 유해발굴 사업을 추진, 지난 2019년 유해매장 유력 추정지인 황방산 일대와 소리개재 일대를 시굴·발굴해 황방산 일대에서 두개골과 치아, 다리뼈 일부 등 유해 237점과 M1소총과 권총의 탄피, 벨트 등 유품 129점을 발굴하고 감식 및 보존처리를 통해 최소 34개체임을 확인했다.  

현재 시는 2차 유해발굴 용역을 진행 중이며, 시굴작업이 실시되지 않은 황방산 일부 지역과 유해가 발견되지 않은 소리개재 지역에 대해 추가 발굴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시 최현창 기획조정국장은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것은 미래를 위한 가장 선도적인 정책이고 후대에 대한 마땅한 의무”라면서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2차 유해발굴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8월,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개토제를 시작으로 발굴조사를 진행해온 시는 지난달 29일 홍성덕 전주대학교 박물관 발굴조사단장과 전주형무소 민간인희생자 유족, 시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지역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용역에 대한 최종보고회를 갖고 1차 유해발굴을 마무리했다. 김영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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