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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지역경제 좌초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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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 지역경제 좌초 위기
  • 왕영관 기자
  • 승인 2020.06.30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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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유통업 사상 최악 불황 지속...5월 광공업생산 지수 79.5 전년대비 16.1%, 전월대비 14.2% 각각 감소
80선 무너지며 최근 3년 간 가장 낮은 지수 기록
출하도 전년대비 17.8% 격감..재고는 전년대비 22.2% 증가
도내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전년대비 4.8% 감소

5월 전북 산업 생산과 출하 모두 크게 감소하고 소비는 바닥을 치는 등 코로나19 확산 영향에 불황의 골이 깊어지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지난달 30일 호남통계청 전주사무소가 발표한 ‘2020년 5월 전북지역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광공업생산 지수는 79.5(원계열)로 전년 동월대비 16.1%, 전월대비 14.2% 각각 감소했다. 

도내 광공업생산 지수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한 3월과 4월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5월에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특히 80선이 무너지며 최근 3년 간 가장 낮은 지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전년 동월대비 화학제품(-31.1%), 자동차(-24.5%), 1차금속(-24.1%) 등에서 눈에 띄게 줄었다. 반면, 비금속광물광업(18.0%), 음료(5.8%), 전기장비(4.2%) 등에서는 약진을 보였다.
 
기업들이 물건을 팔고자 창고에서 빼낸 출하도 급감했다. 

5월 광공업 출하지수는 72.3(원계열)로 전년 동월대비 17.8% 격감했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29.2%), 자동차(-28.1%), 1차금속(-25.5%) 등 전 품목에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의 창고에는 팔지 못한 물건이 산더미다. 

5월 생산자제품재고는 전년 동월대비 22.2% 크게 늘었다. 재고 증가율은 3월 10.3%, 4월에 24.2%, 5월 22.2%로 기업들의 경영상황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소비위축이 심화하면서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 역시 전년 동월대비 2.4% 감소한 76.1을 기록했다. 

경기를 타지 않는 대형소매점도 코로나19 충격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5월 대형소매점지수는 84.1로 전년 동월대비 4.8% 감소했다. 신발·가방(-21.8%), 화장품(-16.7%), 의복(-11.7%), 음식료품(-6.6%), 오락·취미·경기용품(-5.4%) 등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와 관련, 지역경제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생산과 출하가 급감하고 재고만 늘고 있어, 도내 기업들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며, “게다가 소비심리 악화로 경기는 호전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한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왕영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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