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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안일함과 나태함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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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속 안일함과 나태함 바로잡아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6.25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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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벌써 6개월여째 이어지고 있다. 최근 국내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고,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상황도 악화, 2차 유행이 당초 예상보다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상황을 감안할 때, 기우에 그칠 것 같지 않은 조짐이다. 세계적인 석학과 전문가들의 전망처럼 코로나19 전과 후의 삶이 큰 변화로 이어질 것 같다.

각 분야별로 포스트 코로나 대책이 나오고 있다. 바이러스와 인류의 공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시도된다.

방역과 코로나19가 가져온 새로운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력을 갖추는 것은 시급하다.

전북도 역시 포스트 코로나19 대책마련에 한창이다. 정부의 뉴딜정책 등 각종 정책방향과 궤도를 같이하면서 준비하느라 분주하다.

하지만 위기상황이 장기화되면 쉽게 안주하고, 적응하려는 경향도 나타난다. 특히 코로나19에 모든 시선과 정책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관심이 떨어지는 분야도 발생하고 있다. 이른바 非코로나 관련부서에서는 나태한 근무행태와 업무 핑퐁사례도 이어진다는 후문이다.

실제로 도청 A부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방역물품 대책과 관련, 다른 부서로 업무를 떠넘기려고 식약청에서 내려온 공문서가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했다가 빈축을 사기도 했다. 결국 해당업무는 다른 부서에서 맡아서 추진했다.

이 같은 사례는 코로나19 이외의 업무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대책과 관련한 부서를 중심으로 ‘우리만 고생한다’는 볼멘 목소리도 나온다.

공직기강 확립과 더불어 복지부동 공무원과 부서에 대한 엄중한 경고와 재발시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고생하는 공무원들도 많다. 고위험시설에 대한 점검 등 주말에도 대다수 공무원들이 일선에서 고생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 안일함이 묻어나고 있다. 바이러스는 안일함과 방심의 틈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또한 그 안일함은 행정과 민원누수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처럼 어수선한 시기일수록 기강을 바로 세우는 일도 게을리해서는 안될 것이다.
 
작은 나태함과 안일함이 큰 구멍을 만들 수도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 일종의 ‘메기효과’ 조치도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다.

미꾸라지를 장거리 수송할 때 수족관에 메기를 넣으면 미꾸라지들이 메기를 피하고자 계속 돌아다니면서 활력을 잃지 않는다고 한다.

올 하반기 코로나19 이외에도 전북경제 활성화와 주요 현안사업 추진에 있어 중요한 시점이다. 행정역량 집중도를 높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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