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 준비
전북 몫 찾기 시즌2 구체화
민선 7기 반환점을 돈 전북도는 후반기를 맞아 시대변화·정부정책·지역특성에 맞춘 5대 시책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관련기사 16면>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24일 열린 민선 7기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펜데믹 현상 속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도래하고 있다”며 “포스트 코로나라는 대전환기적 상황 속에서 그간 해오던 일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5대 시책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민선 7기 송하진호는 아시아스마트 농생명 밸리 육성과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 확정, 상용차 혁신성장과 미래형 산업생태계 구축, 전북 친환경 규제자유특구 지정, 상생형 일자리 협약 등 괄목할만한 성과로 대도약의 기반을 탄탄히 다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도는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이를 기회로 삼기 위해 대응 전략을 마련했다. 후반기에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아 도민의 안전과 경제활력화를 도모하고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을 준비한다는 포부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공공의료 인력 확충 필요성에 대한 당위성과 공감대가 충분히 확보 됐다. 도는 국립공공의료대학원의 신속한 설립을 위한 법령제정, 국가예산 확보 등 절차 이행을 조속히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또 한국판 뉴딜 추진방향에 맞춰 주력산업,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K바이오 등 4개 분야에서 자동차, 탄소, 조선산업, 비대면산업, 재생에너지, 수소산업, 첨단바이오 산업 등 7개 핵심프로젝트를 통해 미래혁신성장 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앞서 지정된 친환경자동차 규제자유특구와 함께 탄소융복합 규제자유특구, 홀로그램 규제자유특구 추가 지정을 통해 지역의 혁신인프라 집적을 집중 추진해 나간다. 비대면 소비트렌드 변화에 맞춰 디지털 골목상권으로 전환 및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
특히 송하진 도지사는 지속적으로 주창해오던 ‘생태 문명으로의 전환’과 ‘전북 몫 찾기 시즌2’를 도정 후반기에 보다 구체화해 시행한다는 뜻을 밝혔다. 송 지사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던 전북이 산업시대를 지나며 낙후 지역이 된 데 대한 안타까움을 여러 차례 드러낸 바 있다.
송 지사는 “산업 문명시대의 개발과 성장 위주 발전전략은 많은 한계에 도달해 있다”며 “전북이 생태문명 시대로의 전환을 선도하는 모델을 개발해 지속가능한 개발과 여행체험 산업의 발전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송 지사는 이와 관련 도농융합상생문명을 강조했다. 도시와 농촌이 분리되고 단절 돼 있는 것이 아니라 수시로 교류하고 융화되고 어우러짐을 통해 불균형을 해소한다는 논리다. 또 생태 문명 관심과 함께 힐링 명소 전북 이미지를 구축, 여행체험 사업 1번지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울러 도는 전북 몫 찾기를 지속 추진한다. 정부인사(현정부 주요인사 47명), 국가예산(2년 연속 7조원 이상), 독자권역 반영 등 성과를 거뒀다. 전북 몫 찾기 시즌 2의 정책방향을 세우고 전북형 균형발전 아젠다를 위해 전북자강 프로젝트 추진전략도 수립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코로나19 사태로 우리의 일상과 경제 등 모든 영역에서 삶의 가치와 생활방식이 달라지고 있다”며 “문명사적 전환의 시대에 상선약수의 지혜로 도정 수행에 최선을 다해 전북대도약의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지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