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공모해 땅값을 부풀려 대출을 받고 부당이득을 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경찰청은 24일 작업대출 브로커 A씨 등 6명을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로커, 감정사, 땅 주인 등으로 구성된 일당은 서로 짜고 땅의 감정가를 부풀려 이를 근거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은 혐의다.
이들은 이후 대출원금과 이자를 갚지 않고 땅을 경매로 넘겨 부당이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지난달 이와 관련된 전주의 민간 감정평가법인 두 곳을 압수수색했다.
조사결과 A씨 등은 대출심사가 허술한 지역 농협을 노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땅값을 부풀려 땅 주인 명의로 수 억 원의 대출을 받았다”며 “조사가 진행되면서 피의자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저작권자 © 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