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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주여고 학생 가족 모두 음성…학교와 학원 등 960명 전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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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전주여고 학생 가족 모두 음성…학교와 학원 등 960명 전수조사
  • 윤동길 기자
  • 승인 2020.06.17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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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주여고 3학년 여학생 확진
학교와 학원 등 총 960명 전수조사
부모와 동생 등 가족은 '음성' 판정
학교와 학원은 폐쇄, 역학조사 진행
17일 전주여고 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17일 전주여고 학생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전주여고 3학년 여학생이 두 차례의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교사와 학생, 학원 등 960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진행됐다. 밀 접촉자로 분류된 가족 3명(부모, 동생)은 다행히 음성판정을 받았다.

17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주여고 3학년 재학생인 A학생(18)은 지난 16일 오전 10시 등교 후 두통과 발열(38.1℃) 증세를 보여 오후 4시 30분께 전주보건소 덕진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했다.

민간업체인 씨젠의료재단에서 1차 검사한 결과, 17일 오전 9시3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전북도는 보건환경연구원에 2차 검사를 의뢰했으며 이 또한 양성판정을 받아 전북대학교 음압격리 병실에 입원했다. 전북지역 22번째 확진 사례이다.

도 보건당국은 전주여고에 대한 방역조치와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며, A학생의 밀접접촉자는 가족 3명으로 일단 분류됐다. 전주여고 학생들은 이날 학교 강당에서 검체채취 후 모두 귀가조치 된 가운데 2주간 자가격리 상태에서 온라인 수업을 받는다.

도는 특히 전주여고 전교생 800명과 교직원 83명, 전주 신시가지 소재의 미술학원 원장과 교사 11명, 학생 66명 등 총 960명에 대한 전수조사도 실시했다. 조사대상이 많아 여러 개의 검체를 혼합해 한 번에 검사를 실시하는 전체 취합검사(pooling)로 진행됐다.

A학생의 CT값은 ‘17’로 체내 바이러스량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CT값이 낮을수록 바이러스가 많은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다행스럽게도 A학생의 가족 3명도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으며, 현재까지 학교와 학원에서도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A학생은 주4회 전주 서부 신시가지에 소재한 미술학원을 다닌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미술학원은 오늘부터 14일 간 폐쇄 조치된다. 해당 건물 내 보험회사, 건설회사, 유명 프렌차이즈 커피숍, 한의원 등은 미술학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폐쇄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도 보건당국은 A학생의 감염원을 찾는 데 주안점을 두고 밀접접촉자 분류와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A학생에 대한 역학조사가 진행중인 가운데 수도권 등 방문이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자칫 감염경로 파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도 강영석 보건의료과장은 “일반인과 달리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 사례가 발생함에 따라 전체 학생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다”면서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동선과 감염경로 파악은 좀더 시간이 소요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5월 19일 서울 도봉구 창1동 가왕코인노래방 방문이후 진판정을 받은 B씨(28·남) 이후 29일 만에 다시 발생했다. A학생은 등교와 선별진료소 이동과정에서 마스크를 모두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동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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