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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집에만 있었는데“...여름휴가는 ‘그림의 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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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집에만 있었는데“...여름휴가는 ‘그림의 떡‘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6.15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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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도 집에만 있었는데 이번 여름휴가는 떠나고 싶어요”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휴가철이 다가왔지만 코로나19 탓에 직장인들의 한숨이 커지고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여름휴가 시즌 해외 여행길은 완전히 막혔다. 
아예 여행을 포기하고 휴가 기간에 집에서 쉬겠다는 휴식파가 다수이긴 하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로 봄을 즐기지 못 하고 흘려보낸 만큼 여름엔 짧게라도 국내 피서지에 가서 기분 전환 하겠다는 여행파도 있다. 

휴가 기간과 숙박 시설이 한정돼 있다 보니 여름 성수기 인기 있는 도내 독채 펜션은 벌써 예약률이 90%를 넘기고 있고 가격도 천정부지다.

회사원 김모(39)씨는 “해외여행은 하늘길이 막혀서 가고 싶어도 갈 수가 없고, 국내로 가자니 사람들이 너무 몰릴 것 같다”며 “가족들과 가까운 바다라도 놀러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사람이 많아서인지 6월부터 대표적인 도내 관광지 호텔과 리조트 주말 객실 예약률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직장인 이모(41)씨는 “가까운 변산이나 부안에 있는 펜션 등을 알아봤는데 주말에는 대부분 예약이 차 있고, 가격도 비싸 고민이 크다”며 “이번 여름휴가는 어디로 가야할지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직장인 1023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름휴가를 계획한 직장인은 10명 중 1명(9.1%)도 안 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여름휴가를 가기로 결정하지 못한 이유는 코로나19 탓이었다.
응답자 중 72.6%는 ‘코로나19 사태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복수응답 결과)’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정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휴가철 여름휴가를 계획한 직장인들은 대부분 국내여행을 떠날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답한 직장인의 89.2%가 올여름 휴가는 ‘국내여행’으로 보낼 것이라고 답했으며 ‘해외여행을 하겠다’는 응답은 10.8%에 머물렀다. 

직장인 김모(41)씨는 “봄에 필리핀 여행 계획을 세우고 비행기 표까지 예약해놨지만 코로나19 사태가 터져 가지 못했다”며 “올 여름 휴가도 집에만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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