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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어서 나의 노후는 행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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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이 있어서 나의 노후는 행복할 수 있다"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6.15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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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40주년 맞은 원로작가 김 학 수필가
대표 수필 40선 묶은'손가락이 바쁜시대'출간

요즘은 손가락이 바쁜 시대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부터 손가락은 더 바빠졌다. 평일과 휴일, 밤과 낮의 구별도 없다. 손톱이 자랄 짬도 주지 않는다. 어느 여가수의 노랫말처럼 세상은 참 요지경이다. 스마트폰은 손가락 두 개로 밀고 당기고 찢어서 사진이나 글자를 키우거나 줄여가면서 읽는다. 문자나 영상을 보낼 때도 컴퓨터처럼 검색을 할 때도 손가락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 스마트폰이 나오면서 손가락의 일거리는 훨씬 더 늘어난 셈이다.                                                                                           -손가락이 바쁜 시대-중에서 

                          
올해 등단 40주년을 맞은 김학 수필가가 지금까지 발표한 수백편의 수필 중에서 40편을 가려 뽑아 한 권의 수필집으로 묶었다.

김 수필가는 대표수필 40선을 모은 수필집 ‘손가락이 바쁜시대(도서출판 청명·1만3,000원)’를 펴냈다.

작가는 지난 1980년 월간문학 8월호에서 ‘전화번호’란 작품으로 신인상에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했다.

지난 2001년 KBS에서 정년퇴직을 한 뒤 줄곧 수필을 가르치며 수필을 써 온 김 수필가는 “나의 제1 인생이 방송과 더불어 이루어졌다면 나의 제2인생은 수필과 함께 보내고 있다.”면서 “수필이 있어서 나의 노후는 행복할 수 있다. 그러기에 늘 수필에게 고마워하고 있다”고 책 머리글에서 밝혔다.

또한 김 작가는 2001 9월부터 전북대 평생교육원에서 수필을 강의했으며 2008년부터는 안골노인 복지관에서, 2011년부터는 꽃밭정이노인복지관에서도 수필을 강의했다.

이후로 김 작가는 전북수필문학회, 임실문인협회, 대표에세이문학회, 전북문인협회, 전북펜클럽 등 크고 작은 문학단체의 회장을 맡아 운영했다.

수필이 있었기에 내 인생 이력서가 한층 화려해질 수 있었다는 김 작가는 PEN문학상, 한국수필상, 영호남수필문학상 대상, 신곡문학상 대상, 원종린수필문학상 대상, 전주시예술상, 전북도문화상, 목정문화상 등 많은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재천 중앙대 명예교수는“작가 김 학의 글은 무엇보다 현실에 충실하고 있다. 그가 그만큼 순리를 인정하며 진실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교 애써서 산 사람이기에 그렇다.”면서 “고향이나 어머니에 대한 생각이 각별한 것이 이를 입증해주는 예다. 한마디로 요약해 문학의 사회적기능에 충실한 글이라 볼 수 있다.”고 평했다.

임실 출생인 김학 수필가는 전북대 인문대학 사학과를 졸업한 후 전주해성고등학교 교사와 서해방송 프로듀서, KBS 전주방송총국 제작.편성부장을 역임했다. 그동안 ‘수필아, 고맙다’, ‘지구촌 여행기’ 등 수필집 17권과 ‘수필의 길 수필가의 길’ 등 수필평론집 2권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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