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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 진로가 걸린 문제, 조기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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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특기생 진로가 걸린 문제, 조기대책 마련해야
  • 전민일보
  • 승인 2020.06.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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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지면서 학사일정은 물론 대학진학을 준비해온 고3 체육특기생과 학부모들의 근심이 깊어만 가고 있다.

전국단위 크고작은 대회가 코로나19 여파로 대부분 취소됐거나 취소될 예정이어서 입상기록 확보가 불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도내 고3 체육특기생은 육상, 축구, 야구 등 36개 종목 3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 중 25% 정도의 학생이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25%갈량이 실업팀 진로를 선택하고 있다. 문제는 대학진학과 실업팀 진출을 위한 입상기록이다.

예년의 경우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3체육특기생들은 80%정도가 상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9월 중 수시 모집에 응시했다. 여기서 입상기록 확보에 여의치 못한 특기생들은 10월 전국체전이 사실상 마지막이라 할 수 있다.

올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거리두기 등 집단감염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가 취해지고 있다.

최근 각급 학교의 등교가 정상화 됐지만, 대규모 인원이 몰리는 체육대회 개최는 아직 시기상조 여론이 지배적이다.

올해 상반기 대회를 하반기로 대부분 연기했지만, 코로나19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발생이후 중소규모의 확진자가 연일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다 인구 절반이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집중적으로 발생, 2차 대유행마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흐름을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체육대회 개최도 불투명해 보인다. 각 종목별 전국대회 일정이 7월과 8월에 잡혀있지만 코로나19 재 확산 조짐에 따라 연기 또는 취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하반기 대회를 겨냥해 훈련을 해오고 있는 특기생들은 불안감이 클 수밖에 없다. 일부에서는 아예 휴학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부상진단서가 필요,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실정이다.

교육당국도 명확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체육특기생과 학부모들은 하반기로 예정된 대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대회개최 수가 줄어들면서 대회가 열리더라도 경쟁이 치열할 수밖에 없어 어떤 형태로든 부담은 더 커지고 있다.

프로야구 무관중 경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감염사례는 없다.

대회개최 말고는 현실적인 대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다. 무관중 대회개최와 철저한 방역, 거리두기 등 종합대책을 조기에 마련해야 한다.

전국적인 현상인 만큼 정부 차원의 대책이 나와야 할 것이다.

일선 학교현장에서는 훈련에 집중하고 있지만, 대회개최가 어렵다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조기에 마련, 혼선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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