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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장기화로 도내 고3 체육특기생 불안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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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여파 장기화로 도내 고3 체육특기생 불안 가중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6.12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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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부터 초중고 등교수업이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학교 운동부 선수들도 훈련을 시작했다.

하지만 코로나19여파가 장기화하는 까닭에 고교 3학년 체육 특기생들의 진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달까지 전국 단위 대회가 줄줄이 취소, 입상기록이 없는 탓에 대학 진학과 실업팀 입단에 애를 먹게 생겼기 때문이다.

이에 본보는 일선학교와 학생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대해 두 차례에 걸쳐 짚어본다.
<편집자 주>

코로나19여파로 상반기 전국대회가 전면 취소된데 이어 하반기 역시 대회 개최가 불투명, 고3 체육특기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문체부나 교육부 등에서도 명확한 지침을 내리지 않고 있어 일선 학교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전북체육회와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고3 체육특기생은 육상, 축구, 야구 등 36개 종목 300여명으로 추정된다.

이 가운데 25% 정도의 학생이 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하고 25%는 실업팀에 입단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행 규정상 고3 체육특기생들이 대학 진학이나 실업팀 진출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수준의 대회 실적을 요구하고 있다.

예년의 경우 대학 진학을 원하는 고3 체육특기생들은 80%정도가 상반기 성적을 바탕으로 9월 중 수시 모집에 응시한다.

나머지 학생들도 10월 전국체전을 끝으로 진로를 결정한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코로나19여파로 각종 전국대회가 열리지 않으면서 학생들은 아직 진로에 대한 구상조차 힘든 상황이다.

그나마 상반기에 치르지 못한 각 종목별 전국대회 일정이 7월과 8월에 잡혀있지만 코로나19 재 확산 조짐에 따라 개최 여부도 불확실하다.

오는 10월 예정인 전국체전도 개최지인 경북도가 1년 순연을 정부에 건의하면서 개최가 불투명해졌다.

때문에 대학 진학을 앞둔 학생들은 이들 하반기 대회 개최를 전제로 훈련에 임하고 있지만 불안감을 감출 수 없는 모습이다.

대회가 정상적으로 개최되더라도 코로나19사태 이후 훈련 공백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와 부상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일부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휴학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은 실정이다.

선수가 휴학하려면 부상 진단서가 필요한데 갑자기 부상 진단서를 발급받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고3 체육특기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하반기에 대회가 정상적으로 열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대로 가다 아이의 진학길이 막힐까 걱정이 앞선다”며 “교육청에 문의를 해봐도 정부의 지침을 기다리고 있다는 답변만 돌아온다”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전북체고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동일한 상황인 만큼 아직까지 학생들의 큰 동요는 없지만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며 “현재로선 예정된 대회들이 정상적으로 개최되기만 바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직 문체부나 대한체육회 등에서 명확한 지침이 내려오지 않아 일선학교 입장에서는 정상적인 훈련을 진행하는 것 이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다”며 “대학과 실업팀, 교육부 관계자 등 유관기관들의 신속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재봉·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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