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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최승희 명창의 길 묵묵히 걷는 모보경 전북도립국악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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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친 최승희 명창의 길 묵묵히 걷는 모보경 전북도립국악원 교수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6.10 1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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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 지정
어머니 최승희 명창 지정받았던 정정렬제 춘향가 계승

전북도립국악원 교육학예실의 모보경 교수(56)가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춘향가) 예능보유자로 인정받았다. 

모보경 교수는 모친인 최승희(전북도지정 도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명창의 영향을 받아 어렸을 때부터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란 환경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리에 입문했다.  

최승희 명창 역시 도립국악원에서 판소리 교수(1989~1998)로 재직하다가 은퇴했다.

이로써 자연스럽게 모보경 교수는 어머니가 지정받았던 정정렬제 춘향가를 계승하여 어머니가 걸었던 길을 다시금 걷고 있는 셈이다.

모보경 교수의 학창시절 전공은 판소리가 아닌 한국무용이었다. 

서울국악예고 무용과를 다녔다. 1983년 대학진학은 뒤로 한 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활동하였지만 생활고를 벗어나지는 못했다.

이후 프리랜서 활동을 하며 대중가수의 꿈을 안고 음반도 냈다.

그러다 어머니의 권유로 1998년 전주로 내려와 전북도립국악원 시간강사로 다시금 판소리의 길을 걷게 되었다.

이후 2000년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명창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면서 명창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모보경 교수가 부르는 춘향가는 정정렬-김여란-최승희에게로 이어진다. 최승희 명창은 정정렬제 춘향가로 1992년 전북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로 지정 받았다.

모보경 교수는 모친인 최승희 명창의 소리를 오롯이 전수했다는 평이다. 

무엇보다도 모보경 교수의 소리 장점으로는 장단과 조를 자유자재로 변용하고, 아울러 음정놀음과 성음놀음, 정확한 발음과 소리의 안정성을 꼽는다.

한편 도립국악원은 전북무형문화재 제44호 한량무 예능보유자 김무철 학예연구사에 이어 모보경 교수까지 두 명의 예능보유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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