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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비말 마스크 대란...구입은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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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원 비말 마스크 대란...구입은 ‘하늘의 별따기’
  • 김명수 기자
  • 승인 2020.06.06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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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마스크보다 차단 기능은 떨어지지만 숨쉬기 편하고 착용하기 좋은 '비말차단용' 마스크가 지난 5일 온라인에 처음 풀렸다. 

이날 해당 마스크를 판매하는 사이트에 접속이 폭주하며 사이트가 마비되기도 했다. 

도내 약국에도 비말마스크를 사러 왔다가 허탕을 치고 가는 시민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약국 등 오프라인에서는 아직 비말차단 마스크를 살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르고 찾아온 시민들이었다.

이날 오전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약국. 비말마스크를 찾는 시민들이 줄을 이었다.
특히 온라인 구매가 어려운 고령층이 약국을 찾았다가 헛걸음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약사 A씨는 “약국을 열자마자 비말마스크가 값도 싸고 편하다고들 듣고 오신 어르신들이 많이 오셨다”며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고 설명해도 ‘대신 구매해주면 안되느냐’ 등 무리한 요구를 하신분도 계셨다”고 말했다. 

이날 약국을 찾았다가 허탕을 쳤다는 김모(64)씨는 “뉴스를 보니 500원짜리 비말마스크를 판다길래 왔는데 온라인으로만 판매한다고 하더라”며 “우리 같이 인터넷을 못하는 노인들은 어떻게 구매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얇고 가벼우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주 감염로인 침방울(비말)을 차단해 감염 예방 효과까지 갖췄다. 입자차단 성능은 KF55에서 KF80 사이 수준이다.

비말차단용 마스크는 가격도 저렴하다는 강점이 있다. 마스크 장당 500원으로 1500원씩 판매되는 공적 마스크의 30% 수준이다. 온라인 판매 첫 날 마스크 온라인 구매 사이트가 먹통이 된 배경이다. 

식약처는 일반 국민에게도 덴탈마스크와 유사한 마스크를 공급하기 위해 비말차단용 마스크를 의약외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현재 날씨가 더워져 숨쉬기 편한 비말차단용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6월 말쯤 하루 100만장 이상 비말차단용 마스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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