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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취약계층 폭염대책 미리미리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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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취약계층 폭염대책 미리미리 점검하자
  • 전민일보
  • 승인 2020.06.05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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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 올해 첫 폭염특보가 벌써부터 발령됐다. 지난 4일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순창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주의보는 하루 최고 체감 온도가 33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것으로 예상할 때 내려진다.

지난해 7월9일 첫 폭염주의보를 기록한 것보다 한 달가량 빠르다. 올 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노인 등 취약계층의 여름나기가 그 어느때 보다 힘겨워 보인다.

최근 3년간 도내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모두 453명으로 이 중 8명이 사망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7년 117명(사망 1명)에서 2018년 243명(사망 5명)으로 급증했다가 지난해 다시 93명(2명)으로 급감했다.

올 여름의 경우 이례적인 폭염을 기록한 2018년처럼 역대급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온열질환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지속되면 온열환자가 속출하기 마련이다.

올 여름 심각한 폭염이 예보된 상태이다. 한해가 다르게 여름무더위가 극심해지고 있어 겨울나기보다 여름나기가 더 걱정이다. 폭염환자는 단연 60대 이상이 고연령층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무더위 속 노인분들의 외출자제와 각별한 건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장시간 폭염에 노출될 경우 노인분과 지병이 있는 도민들의 경우 건강이 위협받을 수밖에 없다. 보건당국은 폭염이 집중되는 낮시간대 실외작업과 외출을 자제하고, 충분한 물을 섭취해줄 것을 당부한다.

폭염에 취약해 심한 증상을 보일 수 있는 노년층과 당뇨병, 고혈압, 심장질환을 가지고 있는 만성질환자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현기증, 메스꺼움, 두통, 근육경련 등 이상 증상을 느낄 경우에는 즉시 응급실을 내원하여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더욱 걱정인 것은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이다. 이른바 전기푸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냉난방비용 부담에 열대야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으니 말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폭염대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취약계층에 대한 별도의 관리가 필요해 보인다.

전북지역은 대부분이 농어촌 시군이고, 독거노인 등 노인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이다. 사회안전망을 벗어난 취약계층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폭염이 장기화될 경우 그 피해가 역대급으로 발생할까 우려스럽다.

정부와 지자체는 물론 이웃들부터 주변의 취약계층 등 관심이 필요한 계층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줘야 할 것이다. 또한 농어촌과 공사장 등의 야외작업장에 대한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지도감독도 한층 강화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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