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 소속 실업팀들에 대한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향후 지역체육계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전북체육회 정강선 회장은 3일 체육부 출입기자와의 간담회에서 소속 실업팀들의 변동 내지 축소 가능성을 암시했다.
정 회장은 이날 “전북체육회 소속 실업팀들의 변동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실업팀의 옥석을 가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전북체육회는 체육인구 저변확대 등을 위해 도내 각 기관이나 기업체에 실업팀 창단을 권유하고 있으나 상당수가 비협조적인 상황이다.
이들 업체 상당수가 경기불황에 따른 경영의 어려움을 들어 실업팀 창단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팀을 창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기업체나 기관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기존 팀들마저 재정난 등을 이유로 팀을 축소하거나 해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 회장의 이날 발언을 두고 향후 지역체육계에서는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지역 체육계 한 관계자는 “가뜩이나 실업팀이 부족해 유망주들의 타도 이탈이 심각한 상황”이라며 “실업팀의 축소보다 우수한 성적을 이끌어낼 수 있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육상, 카누, 바이애슬론, 수영, 철인3종, 롤러, 세팍타크로, 양궁 등 8개의 실업팀을 운영하고 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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