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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도입 앞두고 시민들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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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코드 도입 앞두고 시민들 반응 엇갈려
  • 장세진 기자
  • 승인 2020.06.02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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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0일부터 ‘QR코드 출입명부’가 도입되는 가운데 시민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이를 환영하는 반면 매출 감소나 사생활 침해 등에 대한 우려 역시 상존한다.

지난달 2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발표한 지침에 따르면 2일부터 일부 업소에 QR코드 출입명부가 시범 도입되고 10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클럽, 헌팅포차, 노래방과 같은 시설 방문 시 이용자는 개인별로 QR코드를 발급받아 업소 관계자에게 제시해야 한다.

이에 대한 업소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전주 중앙동에서 노래방을 운영하는 김모(59)씨는 “수기로 방문목록을 작성할 때 정보를 허위로 기입하면 ‘본인이 맞느냐’고 물어볼 수도 없고 불안했다”며 “걱정을 한시름 덜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주 금암동의 한 유흥업소 관계자 신모(44)씨는 다른 입장이다.
신씨는 “수기 명부도 작성을 꺼리는 손님이 많은데 방문기록을 전자로 남기면 손님이 줄어들까 걱정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이처럼 업소들의 반응이 나뉘는 가운데 시민들 대부분은 사생활 침해를 걱정하고 있다. 정부는 개인정보를 분산해서 저장하고 역학조사에 필요한 4주가 지나면 정보는 자동 파기된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시민들은 불안하다고 토로한다.

전주시민 손모(28)씨는 “최근 공무원들이 시민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일이 계속해서 일어났는데 이번 QR코드 출입정보도 제대로 관리되지 않을 것 같다”고 염려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현재 일부 업소에서만 시범운영 중인 사안이라 중앙정부에서 별다른 세부지침을 내려주지 않았다”며 “수일 내에 공지가 내려오면 여러 문제를 보완해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세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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