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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당 지지세 확장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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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당 지지세 확장 노려
  • 이민영 기자
  • 승인 2020.05.31 2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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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으로 중도까지 자극할 듯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이 당을 맡고 난 뒤 당의 정체성에 상반되는 ‘기본소득‘문제가  공공연하게 논의돼 눈길을 끈다.

유의동 통합당 의원은 29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같은 당 오신환 의원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 기본소득, 한국사회의 대안인가 재앙인가’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러한 변화의 조짐은 김 위원장이 지난 28일 전국 조직위원장 회의 비공개 특강에서 '파격적 변화'가 기본소득일 것이라는 화두에서 찾는 경우가 있다. 

전날 김 위원장은 특강에서 통합당의 금기 언어 같은 ‘기본소득’을 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우파니 보수니 이런 이념에 집착하다가는 유권자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고 말해 고도의 정치전략으로 화두를 던진 것은 아닌가 싶다.

이날 통합당 토론회에서 기본소득에 관한 논의와 함께 기본소득을 바탕으로 그 틀 안에서 제반 복지 정책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진다.

통합당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김 위원장이 생각하는 변화는 특강 발언의 행간에 다 나와 있는 것 같다"며, "기존 모든 이념을 다 버리자는 것은 아니지만 변화하는 세계의 흐름에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하겠다는 것”으로 분석했다.

정치권 한 인사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보수당으로써 고정된 틀에 머물지 않고 중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자세로 지지세를 확충하려는 정략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에 재난기본소득에 대해 "모두에게 현금을 나눠 주는 포퓰리즘, 퍼주기에 불과하다"고 혹평한 홍준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뿌리 없는 정치의 결말이 다 그렇다", "좌파 2중대 흉내내기" 등의 표현을 써가며 김 위원장을 비난하는 듯 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이 통합당을 맡고 난 이후 당의 정체성에 비해 지지세 확산 움직임이 꿈틀대는 조짐이 있어 정치권은 이를 새로운 시각으로 보고 있다. 

서울 =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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