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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동물학대 증가세... 1일 군산 길고양이 화살촉 사건 선고 결과에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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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동물학대 증가세... 1일 군산 길고양이 화살촉 사건 선고 결과에 이목
  • 정석현 기자
  • 승인 2020.05.31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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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에서도 동물학대가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일 열리는 군산 길고양이 화살촉 사건 선고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31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건에서 2016년 13건, 2017년 13건, 2018년 22건, 2019년 28건, 2020년 5월 현재 8건 등 동물보호법 위반 행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에 대한 입양 증가와 생명 경시 풍조가 맞물리면서 동물학대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동물단체의 설명이다.

특히 길고양이의 경우 개체수가 급증하면서 일부 시민들 사이에서는 혐오의 대상으로 까지 자리 잡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동물학대 증가로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군산 길고양이 화살촉 사건 피고인에 대한 처벌 수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살상용 화살촉을 쏴 길고양이에게 상처를 입힌 A(46)씨에 대한 법원의 1심 판단이 1일 나온다.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형사3단독은 이날 오후 1시50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의 선고공판을 진행한다.

A씨는 지난해 5월 군산시 오룡동 집 주변에서 활을 사용해 사냥용 화살촉인 브로드 헤드를 고양이에게 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상처를 입은 고양이는 머리를 다친 채 거리를 배회하다 지난해 7월 동물단체에 구조됐다.

A씨가 사용한 브로드 헤드는 수렵에 쓰이는 3개의 날이 달린 살상용 화살촉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씨에게 징역 1년6월을 구형했으며 법원이 실형을 선고할 경우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도내에서 실형을 받는 최초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물자유연대 관계자는 “동물보호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사회의 흐름에 따라 경의선 자두 사건 피고인이 실형을 선고 받았고 인천 개 전기도살 사건 역시 유죄 판결을 확정 받았다”며 “엄중한 처벌을 통해 생명 경시 풍조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동물단체 관계자는 “개체 수 증가로 길고양이가 극성을 부리면서 이에 대한 사회적 갈등도 커지고 있다”면서 “사람과 동물이 공존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부터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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