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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전염병硏에 감염병硏 분원 유치 환영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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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공통전염병硏에 감염병硏 분원 유치 환영하지만...
  • 이재봉 기자
  • 승인 2020.05.29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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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보건복지부와 시설 공동 활용 방안 제안
인체감염병.동물난치병 연구로 지역 발전에 유리 주장

"전북대 산하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는 국내 유일한 동물과 사람간 전염병을 연구하는 기관인데 코로나 같은 인체 감염병만 연구하기 위해 연구소 시설의 완전 복지부 이관은 동의하기 어렵다" 

 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대책으로 감염병연구소 설립에 가속도가 붙은 가운데 김동원 전북대 총장이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 국가감염병연구소 분원을 유치하고 보건복지부(질병관리본부)와 연구소 시설을 공동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5일 송하진 도지사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립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하자는 제안에 대해 전북대측의 입장과 전북도와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전북대는 현재 큰 틀에서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가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한 후, 전북도 및 질병관리본부와 ‘관-학 협력 모델’을 구축해 시설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대의 이 같은 방안은 최근 전북도가 제안한 국가감염병연구원 분원의 전북 유치 방안에 대해 일단 환영의 입장을 밝혔지만 세부 전략에서 시설의 완전 이전보다는 인체 감염병 연구와 인수공통 전염병 연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공동 활용을 제안한 것이다.

기존에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에서 수행하는 조류독감이나 브루셀라병,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동물난치병 연구를 수행하면서 동시에 최근에 부각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인체 감염병 연구를 수행하는 연구기지로 활용하고자 하는 것이다.

특히 시설의 공동 활용을 통해 정부가 시급히 요구하는 감염병 연구의 기능을 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대학 본연의 역할인 후세대 인재양성 기능까지 모두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도내지역은 농생명 산업이 특화된 지역으로 인수공통전염병 연구가 필수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복지부로와의 공동 활용하는 방안이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내에 국가 연구기관인 감염병연구소를 두게 되면 국가예산 절감과 중복투자 방지 효과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신속한 연구소 설치도 가능하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동원 총장은"현재 보건복지부가 국가감염병연구소 본원 설립지로 검토하고 있는 오송 지역의 경우, 민가가 근접해 있어 인체 감염 위험성이 내재해 있다."면서 "익산 인수공통전염병 연구소는 민가와 떨어져 있어 인체 감염 위험성과 민원으로부터 수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 총장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를 국가감염병연구소 분원으로 지정하고 관-학 협력을 통해 인력이나 시설을 공동 활용한다면 향후 감염병연구소 본원의 전북 유치와 더불어 가축에 대한 인수공통연구의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정부의 정책 기조처럼 상호 협력과 협치 모델의 상생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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